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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연예결산] 지상파와 비지상파의 '진검승부'…톱스타 영입, 편성·플랫폼 다양화로 생존 모색

기사입력 : 2015년12월31일 08:25

최종수정 : 2016년01월10일 22:00

[뉴스핌=이현경 기자] 비지상파와 지상파의 소리 없는 전쟁이 펼쳐졌던 2015년도 어느덧 저물고 있다. 두 채널 모두 시청자 사수를 위해 각기 다른 전략으로 고군분투했던 만큼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뜨거운 한해였다. 새로 맞이하는 2016년, 오직 살아남기 위해 무한경쟁 중인 지상파와 비지상파의 숨은 전략은 과연 무엇일까.

◆지상파vs비지상파 현황은? 

과거 재방송 송출에 집중적이었던 케이블은 현재 지상파 못지않은 파급력을 갖고 있다. 이는 지상파의 위기설이 나오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tvN '삼시세끼'와 '응답하라 1988'은 유료가구 기준에서 시청률 10%를 무난하게 넘은 것은 물론, 매회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반면 지상파 드라마는 10%만 넘어도 '대박'으로 인정될 정도로 시청률 면에서 부진했다. 올해 시청률 20%를 넘은 미니시리즈는 SBS '용팔이'가 유일하다.

케이블 채널이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발판은 콘텐츠였다. 더불어 지상파 PD의 영입과 프리를 선언한 아나운서로 전력을 충실하게 보강했다.

tvN은 2011년 신원호PD, 2013년 나영석PD를 영입했다. JTBC는 여운혁PD, 성치경PD, 윤현준PD 등을 식구로 맞아 어벤저스 군단을 만들었다. 프리선언한 아나운서 박지윤, 최희, 전현무와 같은 전문 방송인들이 대거 투입됐고 유병재, 서유리, 외국인 스타 등 신선한 인물을 스타로 등용하면서 기대 이상의 재미를 안겼다. 그 결과 비지상파가 지상파의 영향력을 추월하며 ‘케이블 신바람’을 일으켰다.

tvN 드라마 '시그널' 출연을 앞둔 김혜수(왼쪽)와 JTBC '슈가맨'으로 종편에 출연 중인 유재석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김학선 사진기자>

◆케이블·종편, 유재석·고현정·최지우 등 ‘톱스타’ 영입…연속 흥행 질주

특히 2015년 비지상파의 예능과 드라마 열풍은 거셌다. 이는 톱스타급 배우들을 대거 포진했던 점을 미뤄 보아 알 수 있다. ‘국민 MC’ 유재석과 강호동은 JTBC행을 선택했다. 이들은 전작에서 함께했던 PD 윤현준, 여운혁과 인연으로 JTBC에 발을 들였다.

tvN의 경우 배우 조정석, 박보영, 최지우 등이 드라마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시청률까지 껑충 뛰었고 드라마가 해외로 수출되면서 톱스타와 콘텐츠의 힘이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탄력을 받아 내년에는 김혜수와 고현정, 신하균까지 거물급 스타들이 입성한다. 시청자 뿐만 아니라 배우들 역시 케이블 채널 드라마에 대한 기대가 높다.

톱스타들이 케이블 드라마에 거부감 없이 발을 들이게 된 것은 제작진에 대한 신뢰도 덕이다. tvN은 ‘미생’ ‘응답하라 1988’ ‘두번째 스무살’과 같은 웰메이드 드라마를 탄생시켰고 시청자로부터 '믿고보는 채널'이라는 인식을 줬다.  CJ E&M 드라마 제작국 박지영 국장은 톱스타급 배우들의 tvN 드라마 출연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예전보다 캐스팅이 수월해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힘든 상황이다. 그럼에도 드라마에 가장 적합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라면 과감하게 캐스팅하고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상파 최초 금토드라마 KBS 2TV '프로듀사', SBS '심야식당'과 MBC '퐁당퐁당 러브'(사진 위로부터) <사진=KBS, SBS, '퐁당퐁당 러브' 방송캡처>

◆지상파, 심야시간대·금토드라마 편성 색다른 전략…통했나?

비지상파의 급성장에 위협을 느낀 지상파는 편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KBS는 흥행 보증수표 김수현, 공효진, 아이유, 차태현을 필두로 금토드라마 ‘프로듀사’를 선보였다. 지상파가 첫 시도하는 금토드라마인 데다, 인기 배우들의 활약과 방송가의 이모저모 이야기가 뒷받침되면서 최고 시청률 17.7%를 기록, 나름 선방했다.

SBS는 심야시간대를 공략했다. 토요일 자정 방송한 SBS 드라마 ‘심야식당’과 교양프로그램 ‘더 랠리스트’를 선보였다. ‘심야식당’은 일본의 원작 인기드라마를 둔 콘텐츠로 초반 반짝 주목받았으나 마니아층의 관심에 그치며 씁쓸한 종영을 맞았다. ‘더 랠리스트’ 역시 한국 최초의 랠리 서바이벌이라는 의미는 남긴 채 조용히 마무리됐다.

MBC 또한 심야 주간극 편성을 염두에 두고 있어 주목된다. 후보는 드라마 '어쩌다 아빠'로 일요일 심야나 주말 시간대에 편성될 예정이다. 앞서 MBC는 창사기념 2부작 특집극 '퐁당퐁당 LOVE'를 일요일 심야에 방송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지상파의 심야시간대 공략에 대해 SBS 관계자는 "늦은 밤에도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청자를 위한 것이다. 앞서 '심야식당'이 초반 시청률 4%가 나왔다는 것만 봐도 심야 시간 수요 시청자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요즘은 비지상파에서도 좋은 콘텐츠가 많다. 어차피 방송은 콘텐츠 경쟁이기 때문에 지상파에서도 새로운 편성 전략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tvN go 웹예능 '신서유기 포스터(위), 지상파의 모바일 플랫폼 pooq <사진=CJ E&M, pooq CF 캡처>

◆비지상파·지상파 모두 눈독…모바일 플랫폼, 새 격전지로 떠오르다

사실 TV 시청률은 과거에 비해 무의미해졌다. 지상파 드라마의 경우 미니시리즈 마저 10% 선을 넘는 것이 흥행 기준의 척도가 됐을 정도. 이는 최근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창구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IPTV나 VOD 서비스, 모바일 등이 대표적이다. 소비자의 성향 변화에 따라 지상파와 비지상파 모두 노력하고 있는 부분은 N스크린(스마트TV,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오디오기기 등을 활용한 창구)이다.

지상파는 pooq를 통해, CJ E&M 계열 케이블 방송은 tving에서 실시간과 VO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종편 채널은 현재 pooq와 tving에서 모두 서비스되고 있다. 앞서 tving에서는 지상파와 지상파 연계 케이블 채널(MBC 에브리원, SBS 플러스 등)도 수신하고 있었으나 지난 11월6일 지상파의 콘텐츠 제공 중지 요구와 법원 판결에 따라 지상파 서비스를 중지했다. 일부에서는 이 같은 결과가 지상파의 견제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한편 tvN은 모바일 전용 채널인 tvN go를 신설해 콘텐츠 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최초 웹예능이었던 ‘신서유기’는 공개 3주 만에 조회수 2000만을 돌파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나영석PD는 "요즘은 소비자들이 짧은 시간 안에 이동하면서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선호하기 때문에 웹콘텐츠에 대한 기대가 많이 모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지상파에서도 모바일 콘텐츠 생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지상파 예능PD는 모바일, 웹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의 패턴에 따라 콘텐츠 구성이 달라져야 한다. 이는 지상파에서도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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