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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연예결산] #메르스 #표절논란 #천만영화…해시태그로 알아보는 2015 극장가①

기사입력 : 2015년12월29일 14:17

최종수정 : 2016년01월05일 07:35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송유미 미술기자>

[뉴스핌=장주연 기자] 올해 충무로는 유독 희비가 자주 교차했다. 메르스 여파로 전체적인 흥행 부진에 빠지기도 했고, 네 편의 ‘천만 영화’가 탄생하는 영광의 순간을 맛보기도 했다. 때로는 의외의 배우들이 혜성처럼 나타나 극장가를 빛냈으며 영원히 재기하지 못할 듯했던 배우가 새로운 흥행작을 탄생시키는 상황을 목격하기도 했다. 눈물도 많고 웃음도 많았던, 2015년 극장가를 #해시태그로 돌아봤다.

#외화의_습격
지난 1월 ‘국제시장’의 흥행 열기가 끝나기 무섭게 극장가에는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줄줄이 개봉하며 주도권이 넘어간 것. 62.5%에 달했던 한국 영화의 점유율은 땅으로 떨어졌다. 이후 개봉한 한국 영화들은 줄곧 고전을 면치 못하며 아쉬운 성적표를 들고 퇴장했다. 반면 외화들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상승곡선을 탔다.

이 가운데서도 최다 관객을 불러들인 외화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다. 지난 4월 선을 보인 영화는 무려 1049만4499명의 관객을 동원, 외화로는 유일하게 2015년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612만)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613만) ‘쥬라기 월드’(554만) 역시 관객의 호평 속에 강세를 보였다.

또한 ‘마션’(435만) ‘매드맥스:분노의 도로’(383만명) ‘인턴’(336만) ‘분노의 질주:더 세븐’(324만명) ‘터미네이터 제니시스’(323만) 등도 남다른 스케일과 참신하고 탄탄한 스토리로 관객을 극장가로 불러들이며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사진=박소담 인스타그램·송유미 미술기자>

#충무로_20대_여풍
2015년은 매해 어김없이 나오는 ‘충무로 20대 여배우 기근’이란 우려를 씻어낸 해였다. 20대를 대표할 만한 신인 여배우들이 대거 등장했기 때문.

지난 5월 ‘간신’ 이유영을 시작으로 ‘마돈나’ 권소현, ‘그놈이다’ 류혜영, ‘베테랑’ ‘검은 사제들’ 박소담 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대학에서 영화와 연극, 연기를 전공한 이들은 그간 보고 배운 실력을 제대로 발휘, ‘연기돌’이 점령했던 극장가를 되찾았다.

관객의 호평 속에 권소현은 제3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이유영 역시 2015년 제52회 대종상영화제, 제36회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류혜영과 박소담은 영화에서 보여준 개성 강한 연기로 드라마에 캐스팅, 안방극장까지 활동 반경을 넓혔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송유미 미술기자>

#메르스
지난 상반기 한국 영화의 성적이 유독 저조했던 이유가 단순 외화 때문만은 아니었다. 지난 6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직격탄을 맞은 것. 5월20일 메르스 확진자가 나오면서 메르스 공포는 날이 갈수록 커졌고 극장을 찾는 관객의 발길은 자연스레 끊겼다.

성수기를 앞두고 있던 6월 극장가는 그야말로 암울했다. 메르스 발병이 극심한 공포를 몰고 오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던 흥행작의 관객수마저 반 토막이 났다.

이런 상황을 역전시킨 건 ‘쥬라기 공원’의 네 번째 시리즈 ‘쥬라기 월드’였다. 개봉 이후 관객의 입소문을 탄 ‘쥬라기 월드’는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 메르스 벽을 허물고 관객을 다시 극장가로 불러왔다. 이를 시작으로 썰렁했던 극장가는 점차 회복세를 되찾았다.

 

<사진=·㈜쇼박스·송유미 미술기자>

#표절논란
올 한해는 극장가를 빛냈던 영화들의 표절 논란도 자주 불거졌다. 가장 먼저 시비가 붙은 건 흥행 가도를 달리던 ‘암살’이었다. 최종림 작가는 ‘암살’이 자신의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를 표절했다고 주장, 최동훈 감독과 안수현 케이퍼필름 대표이사, 유정훈 쇼박스 대표이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지난 8월 법원은 “실질적 유사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최종림 작가의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마션’은 개봉 전부터 표절 시비로 구설에 올랐다. 러시아 각본가 미하일 라스코드니코프가 제작사 폭스를 상대로 표절의혹을 제기한 것. 그는 폭스가 자신의 각본을 보고 ‘마션’의 일부분을 표절했다고 주장하며 보상금으로 약 10억 원을 요구했다. 하지만 폭스 측은 “대응할 가치도 없는 소송”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연평해전’의 경우 뒤늦게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박철주 작가가 자신의 소설 ‘바다는 태양이 지지 않는다’와 영화 속 캐릭터, 일부 장면이 유사하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박철주 작가는 상징적인 손해배상금 100원을 청구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김학순 감독은 “시나리오 저작권 등록은 2009년에 마쳤고 박철주 작가 소설은 2010년에 나왔다”고 반박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송유미 미술기자>

#천만_한국_영화
외화의 공세 속에서 빛을 발한 국내 작품들도 수두룩했다. 특히 올해는 국내 작품 중 천만 영화가 무려 세 편이나 나왔다. 한국영화 중 처음 천만 영화에 등극한 작품은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이었다. 지난 1월 천만 만 관객을 돌파한 ‘국제시장’은 누적관객수 1426만1582명을 동원,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8월엔 두 편이 나란히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8월15일 광복절에는 최동훈 감독의 ‘암살’이 대망의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2주 뒤인 29일에는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이 천만 관객을 넘어섰다. ‘암살’은 누적관객수 1270만5700명, ‘베테랑’은 1341만4009명으로 역대 영화 흥행순위 7위와 3위에 각각 랭크됐다.

특히 이 세 작품의 천만 관객 돌파로 윤제균 감독과 최동훈 감독, 그리고 전지현, 이정재, 황정민이 ‘쌍천만’ 감독이자 배우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②에서 계속>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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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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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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