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유럽 증시가 큰 폭 상승 마감했다.
독일 증시<사진=블룸버그통신> |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시의 FTSE 지수는 157.88포인트(2.60%) 상승한 6240.98을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38.89포인트(2.28%) 오른 1만727.64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날보다 106.93포인트(2.34%) 뛴 4674.53으로 마감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9.52포인트(2.67%) 오른 366.3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 증시는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올해 낙폭이 큰 에너지와 원자재 관련주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큰 폭으로 반등했다.
광업주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글렌코어는 8.87% 올랐으며 철강 생산업체 아르셀로미탈도 10.71% 급등했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9.16%, 스웨덴의 볼리덴은 7.64% 각각 올랐다.
유가가 반등하면서 에너지 업체도 랠리를 펼쳤다. 영국 툴로우오일은 10.12%, 스페인의 렙솔은 6.65% 상승했고 노르웨이의 스타토일은 5.22% 올라 마감했다.
루체른 칸토날뱅크의 베노 갈리커 트레이더는 "산타 랠리를 위한 시간이 왔다"면서 "원유와 원자재 관련 주식의 반등이 오늘 랠리에 힘을 더했고 투자자들은 올해 하락 폭이 컸던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CMC마켓의 재스퍼 라울러는 "원자재 관련 주식이 반등을 이끌고 있다"면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35달러 위로 오르고 구릿값도 파운드당 2달러를 돌파하면서 연말 원자재주 약세 전망을 막아내기에 충분했다"고 설명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는 전 거래일 대비 3bp(1bp=0.01%포인트) 오른 0.63%를 기록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77% 내린 1.087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30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19포인트(0.76%) 오른 1만7550.46을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