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2세대 한국형헤지펀드 1호 자리를 엘케이자산운용의 'LK세븐1호'가 차지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K세븐1호' 펀드는 대우증권과 산업은행을 전담중개업자 및 신탁업자로 지정하고 이날 중 펀드 설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롱숏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의 헤지펀드 버전으로 롱숏전략을 기반으로 멀티스트래티지 전략을 병행한다.
원금보장 특징이 없는 대신 투자손실이 -5% 내외로 제한될 수 있도록 포지션 비중을 조절하며 7% 내외의 수익률을 시현할 경우 포지션 한도 및 위험비중을 축소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16일 금융위원회가 LK투자자문을 비롯해 라임, 그로쓰힐자문 등 총 6개사를 헤지펀드 운용사 전환을 승인한 이후 최초다.
앞서 LK자산운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헤지펀드 전환을 준비해 온 바 있다.
브레인자산운용 헤지펀드 출신의 정재호 본부장을 비롯해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한중일 롱숏펀드를 운용한 김기훈 부장 KB증권 퀀트분석전문가 이상욱 과장 등을 영입했다.
윤성희 LK자산운용 대표는 "지난해부터 제대로 롱숏을 운용할 수 있는 인력들로 대거 교체하는 등 준비를 많이 해왔다"며 "본격적인 리테일판매는 내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라며 밝혔다.
또, 롱숏포지션 비중이 보다 자유로운 'LK 클로버 1호'도 준비중이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