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 감독이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오빠 생각’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장주연 기자] 이한 감독이 ‘오빠 생각’ 관전 포인트로 임시완의 눈을 꼽았다.

이한 감독이 주연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오빠 생각’(제작 조이래빗, 제공·배급 NEW) 제작보고회에서 주연 배우 임시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이한 감독은 극중 한상렬 소위 역에 임시완을 캐스팅한 것과 관련, “눈이 너무 좋았다. 근데 눈은 연습이나 연구로 나오는 건 아니다. 그 사람이 지금까지 살아온 태도나 겪었던 것들이 눈을 통해서 나온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한 감독은 “임시완의 눈이 무표정하게 생각만 하고 있어도 뭔가가 전해지더라. 그게 한상렬 소위라고 생각했다. 영화에서 그 눈을 좀 확인해줬으면 좋겠다.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전 촬영하고 편집하면서 느꼈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이한 감독은 “(임시완의) 그 눈이 점점 변화되는 과정을 보면 좋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밝히며 “무엇보다 제일 좋은 건 아이들을 바라볼 때 한상렬 소위, 임시완의 눈이 제일 좋다”고 덧붙였다.

1950년대 초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오빠 생각’은 모든 것을 잃은 아이들과 그 아이들만은 지키고 싶은 한 군인이 전쟁터 한가운데에서 부르는 아름다운 기적을 그린 휴먼 영화다.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등을 통해 유쾌한 웃음과 섬세한 감성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이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