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SPP조선, 신규 수주 한 숨 돌려...22일께 안건 부의

기사입력 : 2015년12월21일 09:30

최종수정 : 2015년12월21일 09:32

"수익성 있는 신규 수주 RG발급" 채권단 관리자 합의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8일 오후 6시 4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노희준 기자] 수주활동을 사실상 '봉쇄'당했던 SPP조선이 한숨 돌리게 됐다. SPP조선을 공동관리(자율협약)하고 있는 채권단이 향후 '수익성' 있는 신규 수주에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을 해주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르면 22일께 관련 안건이 채권단에 부의될 전망이다.

 <자료제공=우리은행> (단위:%)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주채권은행)과 수출입은행(최다 채권은행), 무역보험공사, SGI서울보증보험 등 SPP조선 채권단의 관리자들은 지난 15일 '사천 SPP조선 간담회'에 이어 16일 우리은행에 모여 이 같이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인수합병(M&A)까지 수익성 있는 추가 수주 선박에 대한 RG발급을 제한적으로 해주는 것으로 얘기가 됐다"며 "관리자급이 다 모여 그렇게 하기로 공감을 형성해 결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PP조선은 현재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달 초 3~4곳으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았고, 내년 3월까지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M&A 시장에 내놓은 SPP조선의 기업가치 훼손을 막기 위해 수주잔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수은도 기본적인 원칙엔 이견이 없다. 수은 고위 관계자는 수은이 우리은행에 단독 RG발급을 요구했다는 관측에 "처음 듣는 얘기"라며 "실무적으로 협의가 이뤄져야 하지만, 신규 수주가 수익성 요건에 맞으면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수은은 SPP조선의 신규수주에 대한 '리스크헤지' 대책(위험회피책)을 요구하며 RG발급에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M&A가 불발되거나 조선업체가 아닌 데가 우선협상자로 되면 신규수주 허용(=RG발급)에 대한 리스크는 채권단 책임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수은의 요구사항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또 다른 관계자는 "수은의 리스크 헤지 사항도 (관리자급 회의에서) 정리가 돼 합의에 걸림돌이 아니다"며 "부의안의 구체적 문구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주 부의되는 안건은 채권단 공동지원 형식이다. 다만, 향후 수주에도 '건별 심사'와 '채권단 100% 동의' 원칙은 유지된다.

최근 SPP조선은 유조선 8척의 RG발급이 거부돼 수주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채권단 관리를 받으면서 SPP조선의 수주요건이 채권단 전체 동의를 받는 것으로 엄격해졌기 때문이다. SPP조선은 2008년 리먼사태 이후 무리한 계열사 투자 등으로 2010년부터 채권단의 관리를 받고 있다.

RG는 선수금(계약금)을 받은 조선사가 기한내 선박을 건조하지 못하면 조선사가 받은 선수금을 은행 등 금융회사가 대신 물어주기로 약정하는 보증서다. 조선사는 RG발급이 없으면 수주활동이 불가능하고 이런 상황이 오래되면 문을 닫아야 한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