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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에 아내와 딸을 잃은 남성의 한맺힌 사연이 'PD수첩'을 통해 공개된다. <사진=MBC 'PD수첩' 캡처> |
'PD수첩' 아내와 3세 딸 목숨 앗아간 음주운전자 솜방망이 처벌…정의는 살아있나
[뉴스핌=대중문화부] 음주운전에 아내와 딸을 잃은 가장의 안타까운 사연이 ‘PD수첩’을 통해 공개된다.
15일 밤 방송하는 MBC ‘PD수첩’은 2015년 6월 출장길에 아내와 딸을 데려갔다가 혼자 돌아온 가장의 기막힌 이야기를 추적한다.
이날 ‘PD수첩’은 당시 일을 마치고 여수 바다를 보며 즐거운 한때를 보낸 세 식구가 귀갓길에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한 사실에 주목한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이 운전하던 차량은 대형 화물트럭이 덮치는 바람에 처참하게 구겨졌다. 운전하던 남성은 목숨을 건졌지만 아내와 세 살 딸 미소는 그 자리에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PD수첩’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한 남성은 “현장에서 함께 죽지 못한 게 가장 한스럽다”며 한탄했다.
한 가족의 꿈같은 행복을 앗아간 건 음주운전이었다. 경찰은 사고를 낸 화물트럭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기 전 소주 1병 가량을 마신 것으로 파악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혈중알코올농도 0.163%의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아 2명을 죽게 한 가해자는 1심에서 고작 4년형을 받았다. 아내와 딸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남성은 판결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PD수첩’에서는 음주 뒤 졸음운전을 하다 서른 살 창창한 외동아들의 한쪽 다리를 빼앗은 어처구니없는 사고도 조명한다. 더구나 가해자는 제대로 된 사과도 없이 법원에만 반성문을 제출하고, 재판 하루 전 공탁금을 걸어 집행유예를 받아냈다.
살인행위와도 같은 음주운전의 실태와 피해자를 두 번 울리는 솜방망이 처벌에 대한 모든 것은 15일 밤 11시10분 ‘PD수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