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위기의 가족' 그린 일일 드라마, '막장'은 없다…"해체된 가정 통해 진정한 '가족愛' 찾아"

기사입력 : 2015년12월14일 17:11

최종수정 : 2015년12월14일 17:54

해체된 가정을 통해 진정한 가족애를 그린 '일일드라마'가 인기다. <사진=마녀의 성, 최고의 연인, 우리집 꿀단지>

[뉴스핌=박지원 기자]  이혼, 재혼, 가정불화….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시청하기 좋은 저녁시간대 ‘일일 드라마’가 현 세태를 반영한 ‘위기의 가족’을 그리고 있다.

언뜻 봐선 ‘막장’의 냄새가 물씬 나지만 이야기의 큰 축은 ‘해체된 가정을 통한 진정한 가족애(愛) 찾기’에 있다. 다뤄지는 방식은 다르지만 모두 행복한 가정을 꿈꾸던 주인공과 그 주변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가정’, 그리고 ‘가족’이라는 메시지를 담아내는 중이다.

오늘(14일) 첫 방송하는 SBS 일일드라마 ‘마녀의 성’은 ‘돌싱’이 된 시월드의 세 여자가 상처 극복하고 가족이 되는 인생극복기를 다룬다.

시어머니 호덕(유지인)은 평생을 헌신한 남편에게 황혼이혼이라는 뒤통수를 맞고, 시모의 반대를 꺾고 결혼한 며느리 단별(최정원)은 결혼 며칠 만에 남편을 사고로 잃는다. 5년 전 엄마와의 불화 끝에 이탈리아 남자와 국제결혼을 감행한 딸은 ‘이혼녀’라는 딱지와 함께 두 살짜리 아들을 안고 집으로 돌아온다.

가족의 틀 안에서 상처주고 상처받았던 시월드의 세 여자는 ‘가족해체’라는 공통된 아픔 속에서 고통을 함께 겪으며, 상처 입은 서로를 보듬는다.

‘마녀의 성’ 제작진은 기획의도에서 “세 사람이 각자의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을 지켜봐주고, 서로를 ‘마녀’로 여기던 불행한 악연에서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MBC 일일드라마 ‘최고의 연인’은 세 모녀의 연애와 사랑, 결혼에 얽힌 이야기 안에서 이 시대의 싱글, 이혼, 재혼녀의 고민과 갈등을 그린다.

아정(조안), 아름(강민경)의 엄마 나보배(하희라)는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고 밤무대 무명가수로 뛰며 두 딸을 열심히 키워낸 ‘억척 엄마’. 그런 보배의 인생 후반전에 사랑이 찾아왔다. 이혼남 최규찬(정찬)과 달달한 중년 로맨스를 시작하게 된 것. 두 사람은 재혼을 앞두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다. 보배의 딸 아름과 규찬의 아들 영광(강태오) 역시 연인 사이였다.

이처럼 ‘최고의 연인’은 재혼 가정이 겪을 수 있는 고민과 갈등,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짚어준다.

‘최고의 연인’ 제작진은 “젊은 나이에 어린 자녀를 데리고 재혼을 하는 것 못지않게 중년의 나이에 성장한 자녀가 있는 재혼 역시 많은 문제점과 불협화음이 수반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동안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던 재혼 가족이 만나 온갖 갈등을 겪던 끝에 ‘한 가족’으로 화합하는 이야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로에게 ‘최고의 연인’은 자신을 희생하고 서로를 이해할 때 최고의 연인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KBS 일일드라마 ‘우리집 꿀단지’는 ‘해체된 가정’과 ‘실종아동’이라는 조금은 묵직한 주제를 건드렸다.

딸 파란(송지은)을 잃어버리고 헤어진 국희(최명길)와 정기(이영하)는 우여곡절 끝에 다시 한 가정을 이루고, 국희는 전 남편 정기의 아들·딸까지 새로운 가족으로 끌어안는다. 또 실종된 딸을 찾는 과정 속에서 아무리 삶이 팍팍하더라고 결국엔 ‘가족’ 뿐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우리집 꿀단지’를 연출한 김명욱 감독은 앞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해체됐던 이들이 뭉쳐 진정한 가족이 된다는 내용과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이 좌절되지 않는다는 걸 밝은 색채로 그려내겠다”면서 “더불어 전 연령대에게 희망과 공감대를 선사하는 ‘가족드라마’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