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 전망] 연준과 유가로 시선 고정..."변동성 불가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준, 15~16일 정책회의 개최...9년만에 첫 금리인상 예상

[뉴욕=뉴스핌 서우석 기자] 그날이 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일~16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를 개최하고 9년 만에 첫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뉴욕증시는 급격한 변동성 장세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제유가의 수직하락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새로 조성된 난기류가 앞서 7년간의 제로%대 초저금리 시대를 종결하려는 연준의 의지를 방해하지는 못할 것으로 여겨진다.

그동안 뉴욕증시는 미국의 첫 금리인상 전망을 선반영하며 준비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내년부터 있을 점진적인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며 쉽게 대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번 달의 첫 금리인상 결정을 기정사실화한 채 차후 금리인상 궤도에 모든 관심을 쏟고 있다. 연준은 정책성명과 함께 경제, 금리 전망을 발표한다.

칼자루를 쥔 연준이 어떤 입장을 나타내느냐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이 달라지게 된다. 투자자들이 기대한대로 추가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보이겠다는 쪽에 초점이 맞춰질 경우 유가 급락의 충격에 멍든 시장의 진정에 도움이 크겠지만, 향후 1~2년 동안 구체적인 금리인상폭을 제시하거나 공격적인 추가 금리인상 의지를 전달할 경우에는 변동성 확대와 증시의 급락을 피할 길이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

2015.12.11 주간 뉴욕금융시장 동향 <출처=WSJ데이터, 배런스>

지난주 미국증시는 유가와 동반 하락했다. 벤치마크 S&P500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3.8% 급락했다. 이는 8월21일로 끝난 주간 이후 최대폭이었다. 또 다우지수가 3.3%, 나스닥지수가 4.1%씩 밀리며 1개월래 최대 주간 낙폭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감산 합의에 실패한 지난 4일 이후 무려 18%가 빠진 상태다.
운더리치 증권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원유시장이 지지 레벨을 찾지 못하면 증시 또한 불안정한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1일에는 연준 정책회의에 대한 경계감 속에 국제유가가 7년래 저점을 찍고,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과 투기등급 채권인 '정크본드' 시장의 대량 매도 불안 등이 추가 악재로 작용하며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2% 안팎의 가파른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공포지수'인 CBOE변동성지수(VIX)는 무려 26.11% 폭등한 24.39에 장을 닫았다. 이는 지난 9월30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투자자들이 단기 변동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유동성 부재와 부진한 수익률에 따른 우려로 정크본드의 매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식옵션 거래 흐름을 통해서도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잘 드러나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 금융주나 부동산투자신탁(REIT) 등 금리에 민감한 업종들로 큰 등락폭을 베팅하는 옵션 거래가 몰렸다. S&P500 지수옵션의 경우 이번 주에 변동폭이 2.9%에 달할 것임을 함축했다.

연준의 정책회의 이후 변동성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 트레이더들은 이 정도 포지셔닝은 전반적인 증시의 하락세에 대비한 방어쪽에 한층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18일이 지수 및 개별종목 선물과 옵션의 동시 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quadruple-witching)'인 것도 증시의 하방 압력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은 주가지수와 개별종목의 선물·옵션 등 총 4가지의 파생금융상품의 만기 매매가 발생해 주가 향방의 예측이 어렵고 일반적으로 변동성이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

미 정부의 2016년 회계연도 예산안이 16일까지 최종 합의점을 찾을 지 여부도 증시를 저해할 수 있다. 미 의회는 예산안을 법정 기한 내에 처리하지 못해 현재 임시예산안으로 정부를 운영하는 상태다. 미 하원은 첫 임시예산안 마감시한 당일인 지난 11일에야 겨우 두 번째 임시예산안을 통과시켰고, 버락 오마바 대통령이 곧바로 서명했다. 두 번째 임시예산안의 시한인 16일까지 최종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연방정부는 '셧다운'에 돌입하게 된다.

연준의 정책 결정에 앞서 이번 주초 공개되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15일), 12월 제조업지표와 11월 산업생산(이상 16일) 등 경제 지표가 지나치게 견고할 경우 추가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작업이 생각보다 빠를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미국 달러화 위주가 아닌 10여개 통화바스켓 흐름에 연동하는 새로운 지수를 발표한 것에 대해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관심대상이다.

주말에 발표된 중국의 11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지표는 예상을 웃돈 호조를 보여 증시와 원유시장의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의 11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 전망치(5.7%)와 직전월(5.6%)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올해 6월 이후 최고치다. 또 같은 기간 소매판매도 올해 최고 증가폭인 11.2% 늘었다.

 

[뉴스핌 Newspim] 서우석 기자 (wooseok74@yahoo.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