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난, 이제 선수도 아니고 직업이 없다 … 욕 많이 먹고 있지만 좋은 지도자 소리 듣고 싶다”. 프로축구 선수에서 은퇴한 이천수가 지도자 과정 실기시험을 치렀다.<사진=뉴시스> |
이천수 “난, 이제 선수도 아니고 직업이 없다 … 욕 많이 먹고 있지만 좋은 지도자 소리 듣고 싶다”
[뉴스핌=대중문화부] 이천수가 10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C급 지도자과정 실기시험을 치렀다.
C급 지도자과정은 12세 미만 선수들에게 기본기를 가르치는 초급 수준으로 이 과정을 통과해야 B, A, P급 등 상위과정을 들을 수 있다.
이천수는 “보통 A급까지 3년이 걸리는 만큼 현역선수가 은퇴를 2,3년 남기고 지도자과정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저는 은퇴 후 선수도 아니고 직업이 없다. 최대한 빨리 받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전날 치러진 첫 번째 필기시험에서 1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천수는 “지도자라는 길이 순위 밖에 있던 건 사실이다. 지금 욕을 많이 먹고 있지만 이게 약이 돼 '좋은 지도자' 소리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이제 별명이 풍운아서 '행운아'로 바뀌었다. 선수들에게 좋은 기억뿐 아니라 나쁜 기억을 잘 알려주는 것도 교육이다. 안 좋은 일에 휘말리지 않도록 하는 것도 교육과 지도자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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