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법인장들도 총칩결, 저성장 해법 및 새 먹거리 집중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주부터 잇따라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한다. 이 회의가 열리는 것은 1년 만이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16~18일 수원디지털시티에서 세트(완제품) 부문 전략회의를 열고 22~23일에는 기흥·화성캠퍼스에서 반도체 부문 전략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는 새로 승진한 사장과 임원, 새로 보직을 맡은 내 사업부 임원들뿐만 아니라 해외법인장, 마케팅·생산 책임자들까지 총집결한다. 회의 참석 인원은 400~500명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회의는 12월 17~18일 이틀간 진행했는데 올해는 일정을 2배로 늘렸다. 삼성그룹 전반에 깔려 있는 위기의식을 반영, 심도 있는 전략을 수립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회의는 부문장인 권오현 부회장(DS), 윤부근 사장(CE), 신종균 사장(IM)이 주재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일부 회의를 참관하거나 만찬 등에서 신임 사업부·지역총괄 임원들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의 저성장 시대 기존 사업 역량 강화와 자동차 전장부품, IOT 등 새 먹거리 추진전략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9일자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자동차 전장사업팀의 향후 사업계획이 어느 정도 윤곽을 잡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중심으로 추진한다는 큰 그림을 밝힌 상태다.
사물인터넷 플랫폼·솔루션 개발을 담당할 신규 조직인 IoT 사업화팀, CE부문에 신설된 AV사업팀, IM부문에는 신설된 모바일 인핸싱(Enhancing)팀의 사업영역도 이번 전략회의에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글로벌 전략회의는 원래 상·하반기로 두 차례 진행하는 워크숍이지만 올해는 지난 6월 회의가 메르스 사태로 인해 취소됐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