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스완지시티 36세 개리 몽크 감독 경질, 위약금 53억원… 기성용의 새감독 로저스·모예스 등 거론. 개리 몽크의 사임 소식을 알린 스완지시티공식 홈페이지. <사진=스완지 공식 홈페이지> |
[EPL] 스완지시티 36세 개리 몽크 감독 경질, 위약금 53억원… 기성용의 새감독 로저스·모예스 등 거론
[뉴스핌=김용석 기자] 개리 몽크 감독이 경질됐다.
스완지시티는 10일(한국시간) 휴 젠킨스 스완지 구단주가 “개리 몽크는 지난 3개월간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 좋지 못 했다. 구단 역사상 최고의 리그 성적을 기록했지만 앞으로 더 나아가기위해 어쩔수 없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계약상의 임기가 끝나지 않은 개리 몽크 감독의 위약금은 3백만파운드(약 53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젠킨스 구단주는 윈저성에서 대영제국 훈장을 받은 후 런던에서 개리 몽크의 위약금을 인출, 스완지로 돌아와 이같은 결정을 바로 내렸다.
지난 주말 레스터시티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패한 개리 몽크 감독은 “누구 하나를 탓할 상황이 아니다. 선수를 고른 것도 나고 훈련시킨 것도 나고 경기에 내보낸 것도 나다. 모든 게 다 내 책임이다”라며 경질이 임박했음을 내비친 바 있다.
스완지 시티는 이미 모예스 감독의 에이전트이자 동생인 케니 모예스와 수차례 접촉하며 입단 조건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라 리가를 떠난 후 감독으로서의 명예 회복을 위해 다음 팀을 고르는 데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쉽게 스완지 시티행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모예스 감독이 망설이는 사이 브렌단 로저스 감독이 또 다른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리버풀에서 쫓겨난 로저스 감독은 리버풀로 가기 전에 이미 스완지시티를 맡아본 경험이 있고 올 시즌리그를 함께 했던 감독이라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내년이면 여러 빅 클럽에 감독 자리가 나기 때문에 야심만만한 로저스 역시 머나먼 사우스웨일즈 행을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36세인 개리 몽크 감독은 2004년 스완지에 입단해 프리미어 리그의 네 디비전 모두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스완지 시티의 주장이자 스키퍼로서 스완지를 10년 넘게 이끌다가 지난 시즌 갑자기 팀을 떠나게 된 라우드롭 감독의 뒤를 이어 임시 감독에 취임했다. 어제까지 선수로 뛰던 팀에서 오늘 갑자기 감독이 된 흔치 않은 케이스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