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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문근영 "내려 놓으니 편해졌어요"

기사입력 : 2015년12월10일 10:19

최종수정 : 2015년12월13일 11:35

 

[뉴스핌=이현경 기자] 문근영이 MBC ‘불의 여신 정이’ 이후 2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다시 돌아왔다. 겨울을 알리는 시점에 그것도 스릴러 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로 말이다.

드라마는 21년 전 교통사고로 언니를 잃은 한소윤(문근영)이 아치아라 마을에서 온 편지 한 통을 받으면서 시작된다. 언니를 찾기 위해 아치아라로 떠난 소윤은 그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 사건을 시작으로 언니가 죽음을 맞게 된 일들을 마주한다. 흔들림 없는 전개와 미궁으로 빠지지 않는 스토리 라인은 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는 오랜만에 드라마에 얼굴을 비친 문근영에게도 득이었다. 문근영표 감정 연기가 스릴러와 잘 아우러져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마니아들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종영했다. 문근영은 ‘마을’을 택한 이유가 독특함이었다고 했다. 그는 “뻔한 스토리에는 눈이 잘 가지 않는다”며 “독특함이 느껴지는 캐릭터와 이야기에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시작 전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다. ‘마을’은 한 회라도 놓치면 이해할 수 없는 장르성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는 ‘마을’을 통해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더 많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마을’ 1~3회까지 대본을 받아 봤는데 굉장히 재미있더라고요. 한 마디로 말하자면 독특했어요. 공중파에서 멜로가 없는 장르물을 시도하는 점이 신선했고 대본도 탄탄했기에 작가와 감독에 대한 믿음이 컸죠. 드라마 시작 전 두 분과 만나 상의를 많이 했어요. 전체적인 스토리가 있는 것인지, 추리가 잘 이뤄질 수 있을 건지에 대해서도요. 그런데 정말 끝까지 처음의 의도대로 이야기가 흘러가서 칭찬 받으며 마칠 수 있었어요. 시청률을 조금 아쉬웠지만 좋은 작품을 만난 것 만큼은 확실하죠.”

문근영이 극중 맡은 소윤은 드라마를 리드하는 역할이었다. 마을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의 피해자는 자신의 언니였고 알고 보니 배 다른 자매였다. 시작부터 반전이 터진 스토리는 계속해서 놀라운 반전을 거듭했다. 여기에 살인사건과 연루된 수많은 캐릭터와 사연이 더해지면서 드라마는 긴장감을 더했다. 어떻게 보면 문근영은 작품의 축이면서도 주연 아닌 주연이었다.
 
“드라마의 총대를 메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굉장히 기분 좋은 일이예요. 전 극의 중심을 잡고 잘 끌고 가는 게 제 역할이었다고 생각해요. 제가 사람들과 만나 대화하고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면서 주변 인물들이 부각이 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원래 좋은 배우들이었고 이번에 진가가 드러난 거예요. 연기력 논란이 없던 ‘마을’이었고 서로가 잘 받쳐주고 자신의 몫을 챙기면서 ‘마을’을 꾸렸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현장에서 문근영은 ‘마을’의 수장이었다. 그의 별명은 ‘문감독’. 워낙에 대본을 꼼꼼하게 보고 한 신도 놓치는 것 없이 전반을 두루 살피는 탓에 붙여진 별명이다. 특히 '마을'의 특성상 허투루 한 신이라도 넘길 수 없었기 때문에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었다. 뿐만 아니라 연극 배우들의 빠른 현장 적응을 돕기 위한 배려이기도 했다. 문근영은 ‘문감독님 오셨냐’는 반가운 인사를 들으며 화기애애한 현장을 누볐다.

“특히 이번 ‘마을’ 대본 만큼은 한 자도 빼놓지 않고 자세히 들여다봤어요. 스릴러는 퍼즐처럼 조각을 맞춰가야 하는데 혹시나 스태프나 감독님이 놓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더 꼼꼼하게 살펴본 건데 '문감독'이란 별명까지 붙었네요(웃음). 게다가 이번에는 연극 배우들의 출연이 많아서 제가 도와드리고 싶었어요. 자유롭게 쓰던 무대와 달리 드라마는 카메라를 보고 연기해야하니까요. 아무래도 많이 불편하셨을 거에요. 그래서 많이 도와드린다고 한게. 하하.”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리고 호평 아래 막을 내린 ‘마을’. 이는 문근영에게 있어 20대를 마무리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올해 29세인 그는 내년 서른을 앞두고 있다. 그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빨리 서른 살이 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제 곧 30대를 앞둔 그가 20대를 지나 서른을 기다리는 마음은 어떨까.

“아주 어렸을 때, 그리고 20대에 방황을 하기도 했어요. 마음이 괜히 불안정하더라고요.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해결해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30대를 기다렸죠. 아마 대중이 저를 바라보는 이미지(국민 여동생 같은)를 극복하고 싶었나 봐요. 그래서 이건 제가 애를 쓴다고 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기다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게 30대였고요. 20대 보다 더 안정될 서른이 기대돼요.”

 
'국민 여동생'이 서른이 되기까지

문근영의 10대는 굉장했다. ‘국민여동생’으로 불리면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었다. 드라마 ‘가을동화’와 ‘명성왕후’에서 아역으로 시청자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문근영은 어린 나이에 주연급으로 급부상했다. ‘장화, 홍련’과 ‘어린 신부’ 등 영화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불안했다. 20대에 접어들면서도 인기는 계속됐으나 마음이 어쩐지 불안정했다. 뭐가 그렇게 문근영을 흔들었는지 자신감도 없고 무서웠다. 어렸을 때부터 주인공을 주로 맡으면서 책임감이 가슴을 눌렀다. 의지할 나이에 주변을 이끌어야 했기에 늘 불안했다.

힘든 시간을 잘 견뎌온 29세 문근영의 현재 행복 지수는 100점 만점에 90점이다. 다 내려놓고 보니 자신을 사랑해준 사람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누군가에게 때로는 의지하고 의존해도 된다는 것도 깨달은 순간부터 그는 긴 불안의 시간을 깨고 나왔다. 

“지금이 더 행복해요. 인기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의 나’라서 좋아요. ‘국민여동생’이란 타이틀은 지금 생각해도 어마어마한 경험이었죠. 당시엔 그게 힘들기도 했고요. 돌이켜봐도 누구나 쉽게 겪을 일이 아니다 싶고 그런 좋은 추억과 기억이 있다는 게 영광이지만요.

‘국민여동생’이란 타이틀에 대해서는 쉽게 조언하지 못하겠어요. 그리고 굳이 물려주고 싶지도 않고요. 분명 좋은 것도 있지만 정말 그 배우를 아낀다면 ‘국민여동생’보다 ‘국민배우’가 되길 바라는 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웃음).”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사진 제공=나무 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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