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중국을 제외하고 하락세를 연출했다. 간밤 국제유가가 이틀째 하락하며 금융위기 후 최저로 떨어진 것이 위험자산 회피를 부추겼다.
일본 등 주요 증시가 1% 내외로 하락한 가운데 건설주가 급등한 중국 상하이와 선전증시만 유일하게 강보합 마감했다.
9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37포인트, 0.07% 오른 3472.44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4.87포인트, 0.12% 오른 1만2179.83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12.92포인트, 0.36% 오른 3635.94포인트에 마쳤다.
9일 상하이지수 추이 <출처=텅쉰재경> |
다만 중국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오른 것은 긍정적으로 해석됐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연간 1.5% 상승하면서 예상을 웃돌았다. 반면 생산자물가지수는 45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넉 달째 6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주가 중국 정부의 추가 정책 기대감에 상승했다. CSI300지수 내 부동산지수는 5.4% 급등했고, 차이나반케는 10%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보험주들도 정부에서 주요 부동산업체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상승했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92.95포인트, 0.42% 내린 2만1812.18포인트에 마쳤다.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97.5포인트, 1.01% 내린 9563.37포인트에 마감했다.
대만과 일본 증시도 1% 넘게 빠졌다. 대만 가권지수는 114.24포인트, 1.37% 내린 8229.62포인트에 마쳤다.
닛케이225평균은 191.53엔, 0.98% 하락한 1만9301.07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3.15엔, 0.84% 내린 1555.58엔에 마무리했다.
이날 엔화는 안전자산 쏠림이 지속되면서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달러/엔은 오후 5시 2분 현재 뉴욕장 대비 0.13% 내린 122.74엔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