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내년 한국을 표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로인해 이를 방비할 보안인력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 높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글루시큐리티는 9일 '2016년 보안 위협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을 표적으로 한 지능형 공격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글루시큐리티는 한국은 보안사고에 대한 처벌규정이 미비하고 보안예산 비중이 다른 IT분야에 비해 낮은 점을 이유로 꼽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정보기술(IT) 인력 중 정보보호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5% 이상인 기업 10곳을 선정하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에 대한 처벌규정은 없다. 기업들이 예산부족을 이유로 정보보호 분야에 투자를 꺼리면서 인력이 부족하지만 충분한 정보보호 인력을 갖추도록 할 규정은 없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한글을 사용한 랜섬웨어가 유명 웹사이트를 통해 국내에 유포됐고 10월에도 한글로 감염 메시지를 보여주는 랜섬웨어가 발견되는 등 한국의 인터넷 환경에 대한 해커들의 이해도도 높아지고 있다.
정일욱 이글루시큐리티 보안분석팀장은 "정부와 기업이 필수적으로 항상 고려해야 할 항목으로 보안을 바라보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며 "특히 한국을 표적으로 한 공격은 취약점을 악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취약점을 수시로 점검해 기업의 방어력을 근본적으로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