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내우외환 스완지, 윌리엄스-마레즈 사건 징계 받을 듯… 기성용은 싸움 말리느라 진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스완지시티의 윌리엄스(왼쪽)과 레스터시티 마레즈. <사진=레스터시티 공식 트위터> |
[EPL] 내우외환 스완지, 윌리엄스-마레즈 사건 징계 받을 듯… 기성용은 싸움 말리느라 진땀
[뉴스핌=김용석 기자] 개리 몽크 감독의 해임이 임박한 가운데 차기 감독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는 스완지시티에 또 사고가 터졌다. 이번엔 주장 애슐리 윌리엄스다.
지난 주말 레스터시티와의 경기 후 벌어진 마레즈와 윌리엄스의 충돌에 대해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징계를 위한 사실 확인 조사에 착수했다.
이미 경기 도중에 부딪힐 일이 많았던 마레즈와 윌리엄스는 경기가 끝나고 퇴장하면서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동료들의 저지로 큰 싸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분을 삭이지 못한 마레즈가 윌리엄스를 만나기 위해 스완지시티 선수대기실 난입을 시도하면서 분위기가 격앙되었다. 다시 선수들이 마레즈를 만류하여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윌리엄스가 레스터시티의 팀 버스로 마레즈를 찾아 나섰다.
화가 날대로 난 윌리엄스는 몰려 있던 기자들과 관계자들을 뿌리치고 마레즈를 찾아다녔으나 역시 다행히 마레즈를 마주치지는 못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이 사태에 대해 두 팀 모두에게 진술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여기에는 이 사건을 목격한 양팀 선수들의 진술이 포함되기 때문에 기성용도 진술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경기 중에 둘 사이의 설전이 격해지자 사태가 심각해질 것을 우려해 둘을 떼어 놓은 선수가 바로 기성용이기 때문이다.
웨일즈 지역 언론들은 기성용이 경기 후에도 윌리엄스를 진정시키기 위해 진땀을 뺐다고 보도했다.
격한 경기를 치르다보면 이런 저런 일이 일어나기 마련이고 수비수가 징계를 받는 것은 그리 새로울 것도 없지만, 팬들은 하필 왜 어수선한 시점에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 하는 반응이다.
한편 영국 웨일즈 지방에는 최근 이상 기후에 따른 유례없는 폭풍과 폭우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말 그대로 '바람 잘 날 없는' 스완지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