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자주 간다는 슈틸리케, 가족 얘기 꺼낸 이유는? “난, 자랑스런 한국대표팀 감독”슈틸리케 감독이 송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이태원 자주 간다는 슈틸리케, 가족 얘기 꺼낸 이유는? “난, 자랑스런 한국대표팀 감독”
[뉴스핌=대중문화부]슈틸리케 감독이 8일 송년 기자회견을 하면서 2015년을 마무리하는 단어는 “큰 만족”이라며 “한국대표팀의 감독 자리는 그 자체로 자랑스럽다. 제의를 받았던 첫 순간부터 영광스러웠고 제 자신이 자랑스러웠다”고 당당히 밝혔다.
한국생활 14개월째에 접어드는 슈틸리케는 이날 처음 자신의 가족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슈틸리케는 지금의 아내인 도리스 슈틸리케를 18세때 만나 22세때 결혼했다고 말을 꺼냈다. 뮌헨 글라드바흐에 있을 때 학업을 마쳐야 했기 때문에 축구와 학업을 병행하면서 학교를 다녔는데, 그때 학교에서 만났다는 것이다.
슈틸리케는 “39년간 아내는 항상 함께 같이 있었다. 축구 지도자들은 기러기 아빠들이 많은데, 아내는 항상 내 곁을 지켜줬다”고 고마워했다.
딸 다니엘라 바스티안스는 독일 의사인 신랑과 함께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했지만, 스페인에 사는 아들 크리스티안 슈틸리케는 아직 한국에 온 적은 없다.
해외 생활을 오랫동안 해온 그였지만, 처음에 한국 음식을 먹는데 다소 애로를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
슈틸리케는 “처음에 음식 적응에 힘들었다. 지금은 가리지 않고 잘 먹고 있다. 한국 어딜가나 고깃집은 맛있다. 한우가 워낙 맛있기 때문에 즐겨 먹는 편이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평소 시간이 날 때마다 이태원을 자주 찾는다는 슈틸리케는 “이태원은 지리적으로 내가 있는 곳과 가깝고, 셔틀버스를 타면 한 번에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차 없이도 갈 수 있다. 가면 좋은 식당과 음식과 바도 많아서 좋은 곳들이 많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6일 사랑의 연탄배달 행사, 23일에는 축구의 날 시상식에 참석한 뒤 24일 스페인으로 휴가를 떠난다.
이후 2016년 1월 귀국해 카타르에서 열리는 올림픽 대표팀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대회를 참관하며 새해 업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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