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연상연하 커플이 주목받고 있다.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위)과 KBS 2TV `태양의 후예` <사진=SBS, KBS 제공> |
[뉴스핌=황수정 기자]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를 보고 있자니 심심찮은 공통점이 눈에 띈다. 제대 후 복귀작이거나 아주 오랜만의 드라마 컴백작이라는 것. 그러나 무엇보다도 연상연하 커플의 조합이라는 점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9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배우 유승호(22)와 박민영(29)이 7세 나이 차이를 뛰어넘고 호흡을 맞춘다. 또 내년 1월 방송 예정인 JTBC '마담 앙트완'에서는 성준(25)과 한예슬(33)이, 2월 방송 예정인 KBS 2TV '태양의 후예'에는 송중기(30)와 송혜교(33)가 출연한다.
유승호와 박민영이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호흡을 맞춘다. <사진=뉴스핌DB> |
박민영은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 어린 파트너는 처음이다. 누님이나 이모님 얘기는 안 들으려고 노력 중이다. 그래서 일부러 말을 놓지 않고 있다. 동생처럼 대하면 아무래도 화면에 드러나지 않을까 싶어서 어색함을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승호는 서우(MBC '욕망의 불꽃'), 윤은혜(MBC '보고 싶다'), 김하늘(영화 '블라인드') 등 이미 연상녀들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오빠라고 부르고 싶은 배우'로 꼽히는 성숙한 연하남 유승호와 절대 동안 여배우 박민영이 7세 나이차를 극복하고 어떤 케미를 보여줄 지 관심을 모은다.
배우 한예슬과 성준이 JTBC `마담 앙트완`에서 호흡을 맞춘다. <사진=JTBC 제공> |
한예슬은 그동안 드라마든 영화든 연하와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없다. 그러나 이번에는 성준을 포함해 정진운, 이주형 등 연하남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그럼에도 첫 대본 리딩 현장에서 한예슬과 성준은 척척 맞는 찰떡호흡을 과시했다고 전해졌다. 무엇보다 성준은 지난해 tvN '로맨스가 필요해3'에서 김소연과 달달한 연애로 연상녀들의 마음을 훔친 바. 성준 특유의 시크하고 부드러운 매력과 한예슬의 통통 튀는 매력이 더해져 어떤 연상연하 커플이 탄생할 지 궁금하다.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가 `태양의 후예` 대본 리딩을 맞춰보고 있다. <사진=KBS 제공> |
최근 송중기가 부상을 입으며 우려를 사기도 했으나, 책임감과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촬영장에 복귀한 소식이 전해졌다. 더욱 성숙하고 훈훈한 매력을 뽐낼 송중기와 언제나 상대 배우와 좋은 케미를 보였던 송혜교가 절박한 상황 속에서 어떤 로맨스를 만들어낼 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무엇보다 '태양의 후예'는 올해 6월부터 촬영이 시작돼 그리스 해외로케 등 100% 사전제작으로 완성될 예정이라 퀄리티에 대한 기대도 높다.
박민영은 '리멤버' 제작보고회에서 "배우에겐 나이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각 커플들은 외적인 부분으로 전혀 티가 나지 않을 정도. 7살이든, 8살이든, 3살이든 나이 차이에 관계없이 배우들의 연기로 캐릭터와 감정에 시청자들을 푹 빠지게 만들길 기대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