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정부 유가 전망, 코끼리 뒷다리 만지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가 예측 번번이 크게 빗나가…내년엔 60달러?

[뉴스핌=정경환 기자] 국제유가가 기획재정부 정책 브레인들을 괴롭히고 있다. 국제유가 추정치를 기초로 내년 경제성장률을 전망하고, 이를 근거로 경제정책방향도 짜는 게 수순이다. 하지만 지난 1년여간 국제유가가 추락을 거듭해 내년 가격수준을 전망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전망치 조차 배럴당 20달러에서 100달러로, 그 폭이 넓다.  
 
국제유가 하락은 한때 우리 경제에 호재로 작용했으나 초저유가로 변하자 이른바 '저유가 쇼크'로 돌변했다. 우리나라 효자산업이었던 조선 화학 건설 등이 타격을 입고,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는 등 득보다 실이 많은 상태가 됐다. 정부의 예측이 그만큼 중요해졌으나 현 주소는 장님이 코끼리 뒷다리 만지는 식이다. 

7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달 중순 발표 예정인 2016년 경제정책방향에서 국제유가 수준을 60달러 정도로 잡을 예정이다.

기재부 경제정책국 관계자는 "완만히 상승한다고 봤을 때, 60달러 정도는 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문제는 정부의 이 같은 전망이 현실에 얼마나 근접하는가이다. 그동안 정부의 유가 전망치는 실제와 상당한 괴리를 보여왔다. 

올 6월 기재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국제유가(두바이 기준)를 연평균 60달러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내놓은 '2015년 경제정책방향'에서는 평균 75달러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는 실제 유가와 적게는 10달러에서 많게는 20달러 이상 차이가 났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해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평균 52달러다. 올 하반기 평균으로는 47달러 수준이다.

기재부 경제정책국 관계자는 "당시는 모든 기관이 (유가가)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봤다"며 "하지만 공급 과잉 상황과 이란 핵 협상 타결,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기 부진 등이 맞물리면서 생각보다 유가가 낮게 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 예측에서 큰 격차가 발생하면서 우리 경제 전반에 대한 전망도 빗나가고 있다. 특히, 수출이 유가 하락 직격탄을 맞으면서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444억26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4.7%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수출은 올 1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세가 계속됐다.

수출 부진은 생산도 약화시켰다. 통계청이 집계한 올 10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이는 9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진 것.

통계청은 이와 관련, "블랙프라이데이 효과에도 불구, 서비스업 생산이 조금 늘어나는데 그쳤고 석유화학이나 자동차 등 제조업에서도 부진했다"며 "유가 하락 등으로 인해 수출이 저조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률도 지지부진하다. 지난해 12월 0.8%를 시작으로 지난 10월 0.9%까지 11개월 연속 0% 대 상승률을 이어오던 물가는 지난달 1.0% 오르면서 1년 만에 0% 대를 벗어났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올 1월 2.4% 상승 이후 11개월째 2% 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며, 유가 하락 영향이 그만큼 크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실질 GDP성장률은 올 들어 3분기까지 2.4%에 그친다. 2015년 경제전망 당시 3.8%와 2015 하반기 경제전망에서의 3.1%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내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우리 정부가 유가를 어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는지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현실과 동떨어진 전망으로 장밋빛 미래를 설계했다가 내년에 또다시 실망감만 안겨 주는 일은 없어야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국내 경제연구소 등 전문가들은 내년 국제유가를 대체로 50달러 초반 수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올해 평균 유가 52달러와 별 차이 없는 수준이다.

한국개발연구원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내년 국제유가 전망치로 각각 연평균 50달러를 제시했다.

정성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은 "내년 유가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 봐야 평균 50달러일 것"이라며 "수요가 확 늘든가, 공급이 확 줄든가해야 하는데, 그럴 요인이 많지 않다"고 언급했다.

신한금융투자와 하나대투증권 그리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연평균 53달러(WTI 기준)로 내다보고 있다. WTI 올해 연평균 가격은 50달러, 하반기 평균은 46달러 정도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3달러 정도 보고 있다"면서 "지금 전반적으로 컨센서스가 그 정도에서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재부 경제정책국의 다른 관계자는 "유가 요인은 올해 이미 해소가 됐다"며 "작년에 100달러 가던 게 올해 50달러 수준으로 내려왔는데, 내년 유가가 올해 만큼 하락하진 않을 테니 올해 만큼 변수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홍준표, 김부겸 지지 선언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차기 대구시장으로 김부겸 전 총리를 언급한 것과 관련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은 스윙보터 지역이라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도 해주고 해수부 이전도 해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이어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며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니라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서 김 전 총리에 대해 "TK 현안을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 "유연성 있고 여야 대립 속에서 항상 화합을 위해 노력했던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총리도 출마 선언 다음날인 지난 31일 MBC '뉴스외전'과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전임 시장으로서 그분(홍 전 시장)이 하려고 했던 것, 또 부족했던 것, 그리고 막힌 것, 이런 것들을 저도 경험을 들어야 되니까 조만간 한번 찾아뵈려고 요청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6-04-02 09:36
사진
인니 동부 해상서 규모 7.4 지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인도네시아 동부 해상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인명 피해와 건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해안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권고하며 상황 대응에 나섰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북말루쿠주 몰루카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당초 규모 7.8로 발표됐으나 이후 7.4로 하향 조정됐고, 진원 깊이도 약 10km에서 35km로 수정됐다. 진앙은 필리핀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580km, 말레이시아 사바주에서 약 1000km 떨어진 해역으로, 인도네시아 동부와 주변 해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NHK 캡처] 이번 지진으로 북슬라웨시주의 주도 마나도에서는 건물 잔해가 떨어지면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방송 메트로TV 등은 텔나테와 마나도 일대에서 다수의 건물이 파손되고 외벽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USGS는 본진 이후 최대 규모 5.5에 달하는 여진이 여러 차례 관측됐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진 직후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북말루쿠주와 북슬라웨시주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진앙 반경 1000km 이내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해안에서는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한국과 일본, 대만, 필리핀, 괌 등지에서도 0.3m 미만의 해수면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한 지역이다. 지진으로 건물 밖으로 피신한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6-04-02 11: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