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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곽진 부사장, ‘안티 현대’ 직접 만난다

기사입력 : 2015년12월03일 15:44

최종수정 : 2015년12월03일 15:54

현대차 정면 비판하는 보배드림 회원들과 소통 기회 될지 주목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자동차 경영진이 대표적인 현대차 안티 카페 ‘보배드림’ 회원들을 직접 만나 소통에 나선다. 현대차에 대한 쓴소리를 퍼부어온 보배드림 회원들과 소통의 기회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곽진 부사장<사진 = 뉴스핌DB>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4일 서울 양재동 더 케이호텔에서 열리는 ‘마음드림’ 행사에 보배드림 회원들을 초청했다.

현대차는 행사 당일 오전 남양연구소 투어, 파이롯트 센터 및 품질확보동 등 핵심 파트를 견학시키고 차량 정면 충돌테스트 관람, 주행 테스트장 투어, 친환경 전략차 사전 관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저녁부터 곽진 부사장과 간담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마음드림 행사는 현대차 경영진이 고객과 소통하는 것으로, 이번이 세번째다. 그동안 김충호 현대차 사장과 권문식 부회장이 각각 고객들을 초청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인 곽진 부사장이 고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보배드림은 중고차 쇼핑몰이지만, 현대차를 정면 비판하는 대표 커뮤니티로 더 잘 알려진 곳이다. 곽 부사장은 지난 여름 쏘나타 30주년 고객 행사에서 내수용 쏘나타와 수출용 쏘나타를 충돌시킨 인물로, 안전성 역차별 논란을 상당 부분 해소시켰다는 평가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보배드림과의 자리를 현대차로선 상당한 고심의 결과로 보고 있다. 보배드림 회원들은 현대차에 대한 쓴소리를 10여년간 해온데다, 회원들이 전문가 수준의 자동차 지식을 갖췄기 때문이다. 일부 회원 중에는 현대차 연구원과 협력사 근무자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경영진은 이를 통해 현대차를 둘러싼 오해를 해명하고 불만 사항 등을 접수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나가는 데 참고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최근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내놓고 품질과 고객 신뢰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마음드림 참가신청은 현대차 홈페이지(www.hyundai.com)에서 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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