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유럽 쇼핑몰 베팅 '후끈' 투자 3박자

기사입력 : 2015년12월02일 04:27

최종수정 : 2015년12월02일 04:27

민간 소비 회복 및 저금리 속 쏠쏠한 임대 수익률, 밸류에이션 매력 겸비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의 민간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소매 관련 상업용 부동산 시장으로 시중 자금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시장금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 수입도 투자 자금을 유인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유로화 <출처=블룸버그통신>
1일(현지시각) 시장 조사 업체 리얼 캐피탈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연초 이후 11월 말까지 유럽의 쇼핑몰을 포함한 소매 관련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가 640억유로(678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투자 열기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투자 규모가 2007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에 따라 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데다 바닥권으로 떨어진 저금리 기조 속에 고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행보가 사업용 부동산 투자 열기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별도로 푸르덴셜 리얼 에스테이트 인베스터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사이 유럽 전체 상업용 부동산 투자 가운데 소매 부문의 비중이 26%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12개월 사이 기록한 비중 22%에서 상당폭 상승한 수치다. 오피스 빌딩과 그 밖에 부동산에 비해 소매 관련 섹터의 투자 매력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얘기다.

이 밖에 적정 수준의 밸류에이션과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 역시 투자자들을 관련 부동산 시장으로 재촉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런던의 하이엔드 쇼핑센터를 중심으로 고가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와 함께 경기 회복이 두드러지는 지역도 투자자들 사이에 커다란 매력을 준다는 설명이다. 2007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는 스페인이 대표적인 사례다. 파리의 쇼핑몰 업체인 끌레피에르가 스페인 부동산 투자에 나서는 등 관련 업체들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로베르토 로카 오리온 캐피탈 매니저 스페인 헤드는 “투자자들의 경기 회복 신뢰와 투자 의욕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며 “프리미엄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임대료 역시 상승 추세가 두드러진다. 최근 2~3년 사이 시장 기류가 뚜렷한 반전을 이뤘고, 최근 들어 소매 섹터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캐머론 스프리 트리스탄 캐피탈 파트너스의 파트너는 “유럽 지역의 민간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면 저금리 기조 속에 관련 부동산이 상당히 매력적인 투자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