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안돼면 (예산안) 정부 원안 그대로 처리할 수 밖에 없어"
[뉴스핌=정탁윤 기자] 새누리당은 1일 새정치민주연합이 김무성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며 '예산-법안' 협상을 잠정 중단한 것과 관련 "내년도 예산안과 법안을 연계하지 않겠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저녁 기자들과 만나 "어제 이종걸 원내대표가 예산과 법안을 연계하지 말아달라고 했는데 답을 안했다"며 "일방적으로 이 원내대표가 얘기한 것이지 예산과 법안을 연계하지 않겠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조 원내수석은 또 여야 협상이 불발될 경우 예산안의 여당 단독 처리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회동을 제안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그것을 갖고 못 만난다고 한다면 정부 원안 그대로 처리할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야당이 (본회의에) 들어오지 않으면 그냥 처리할 수 밖에 없다"며 "2일을 넘길 수는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직후 "어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앞두고 한 여야 4+4회담에서 법안과 예산안을 연계시키지 않겠다는 저의 정책 약속에 대해 김무성 대표도 동의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