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경기 도중 상대 선수 머리에 박치기하는 루카 지단(녹색 유니폼)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중원의 사령관'으로 프랑스 아트사커의 전성기를 이끈 지네딘 지단(43)이 아들의 박치기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상대의 도발에 박치기로 응수했던 지단이 둘째아들 루카의 박치기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마드리드의 유소년팀 골키퍼로 뛰고 있는 루카는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소년팀과 가진 경기 도중 상대 선수에게 머리를 들이밀었다.
당시 루카 지단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결정적 슛 찬스에서 벌어진 선수 간 몸싸움에서 박치기를 시도했다. 야구로 치면 벤치클리어링 같은 상황. 양측 선수들이 그라운드 가운데에 모여 대립한 가운데, 루카 지단이 상대 선수 머리를 자신의 머리로 툭 치는 장면이 중계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
심판은 루카 지단이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했다고 판단, 즉각 레드카드를 꺼냈다. 루카는 심판 판정에 별 이의 없이 그대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한편 지네딘 지단은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이탈리아와 결승전에서 마테라치의 욕설에 격분, 가슴팍에 박치기를 먹인 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했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에서 지단을 잃은 프랑스는 이탈리아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