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결혼식을 올린 태국의 3세 쌍둥이 남매 <사진=유튜브 캡처> |
화제의 주인공은 태국 나콘사완 지역 출신 3세 소년 페타이와 쌍둥이 여동생 파이린. 최근 가족이 모인 가운데 결혼식을 올린 남매는 트위터 등에 소식이 알려지며 지역의 유명인사로 떠올랐다.
쌍둥이 남매가 결혼을 한 것도 그렇지만, 둘을 맺어줄 수밖에 없는 부모의 심정도 주목을 받고 있다.
태국에서는 남녀 쌍둥이가 태어나면 온갖 미신을 갖다 붙이며 불길하게 여긴다. 가장 대표적인 미신은 남녀 쌍둥이가 전생에 어쩔 수 없이 헤어진 연인관계였다는 것. 내세에서라도 하나가 되고 싶었던 연인이 신의 은총 덕에 쌍둥이로 태어난다는 이야기는 태국사람들 사이에선 유명하다.
이 미신은 단순히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만약 남녀 쌍둥이가 태어날 경우, 결혼을 시키지 않으면 급사하고 만다는 무서운 이야기가 반드시 따라붙는다. 때문에 남녀 쌍둥이를 낳은 부모들은 이벤트로라도 결혼식을 열고 사람들의 축하를 받곤 한다.
태국에서는 20대 청년이 쌍둥이 자매와 동시에 결혼하는 등 유독 쌍둥이를 둘러싼 기묘한 일이 자주 벌어진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