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스마트 자산관리]② WM 도우미…'앱'부터 '로봇'까지 등장

기사입력 : 2015년11월26일 05:10

최종수정 : 2015년11월26일 18:47

증권사들 "일반 매스 고객 잡아라"

[뉴스핌=이에라 기자] 증권사들이 '자산관리(WM) 대중화'를 표방하면서 일반 고객 대상의 다양한 자산관리 수단이 생겨나고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은 물론 컴퓨터 프로그램인 '로봇'까지 자산관리 도우미로 등장했다.

◆ 모바일 앱, 자산관리·연금배분·사후관리 OK

삼성증권은 주식 매매부터 자산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앱을 갖추고 있다. 엠팝(mPOP), mPOP 해외주식, mPOP 자산관리로 기능별로 특화했다. 'mPOP 자산관리'를 통해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채권,랩어카운트 등의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채팅으로 PB와의 투자상담을 받을 수 있고, 알리미 서비스를 제공해 사후 관리도 가능하게 됐다. 고객성향별 금융상품 추천메뉴를 개설하고, 저시력자를 위한 블랙테마 기능까지 갖췄다.

한국투자증권은 펀답(Fundapp)을 통해 금융상품 거래와 재테크에 대한 정보와 즐거움을 준다. 고객이 직접 목표를 설정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산목표설정, 간단한 절차로 펀드 추가매수가 가능한 원터치 매수, 편리하게 펀드검색이 가능한 매트릭스 검색 등 편의성을 강조한 기능이 추가되기도 한다.

KDB대우증권은 지난 9월 업계 최초로 개인연금(연금펀드)과 퇴직연금 고객들을 위한 전용 앱인 '스마트펜션'을 내놨다. 이를 활용하면 개인 연금자산을 모바일을 통해 상담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기존의 잔고 조회와 상품 매매, 글로벌 자산배분 정보 등 다양한 컨텐츠도 담겼다.

2013년 11월에는 미래에셋증권이 퇴직연금 자산관리 모바일 어플인 '미래에셋증권자산관리 웹'을 출시했다. 상위 수익자의 투자상품, 추천포트폴리오 정보를 항시 제공해 양질의 투자상품을 선택할 수 있고, 가입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만 전달하는 쪽지함 기능을 활용해 성과가 좋지 않은 가입자에게는 수익률 및 상품 변경사항을 안내한다.

최근에는 NH투자증권이 연금자산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머그 스마트(mug Smart)연금' 앱을 출시했다. 이 앱은 위험배분모델로 설계된 NH연금포트폴리오를 매월마다 제공한다. '업무 톡 상담'으로 실시간으로 답변이 가능하고, 연금 적립 및 수령액에 대해 미리 설계해 볼 수 있는 '연금계산기', 고객 필요에 맞는 '추천상품' 등 다양한 기능도 보유하고 있다.

김지훈 NH투자증권 WM영업기획부 차장은 "'mug Smart연금' 앱은 적극적인 자산관리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유용하다"며 "접근성이 좋은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상품매매를 할 수 있고, 퇴직연금펀드와 연금저축펀드는 중도환매수수료 없이 상품을 환매하고 교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소액 돈 굴려주는 '로보어드바이저' 등장

자산관리를 돕는 로봇, 일명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도 주목할 만 하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을 뜻하는 로보(Robo)와 자문 전문가를 의미하는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이다.

실제 로봇이 고객과 상담을 통해 자산관리를 돕는다는 얘기는 아니다. 지금처럼 일반 PB가 맡고 있던 업무를 컴퓨터 프로그램이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활용해 대신 해준다.

이미 미국에서는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웰스프런트, 베터먼트가 주요 업체이다. 올해 5월에는 뱅가드가 하이브리드 유형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하고 있고, 찰스슈왑도 올 들어 슈왑 인텔리전트 포트폴리오스(Schwab Intelligent Portfolios)를 내놨다.

국내는 이제 막 시장이 형성되는 단계다. 증권사들이 로보어드바이저 관련 업체와 계약을 맺거나 관련 시장에 뛰어들기 위한 사전 조사에 한창이다.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해지는 내년 3월 이전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오인대 KDB대우증권 스마트금융본부 파트장은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큰 손실을 겪은 후 기계적으로 이성적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는 관점에서 로보어드바이저가 출발했다면, 국내의 경우는 좀 다르게 볼수 있다"며 "거액 자산가가 아닌 일반 매스(Mass) 고객들의 자산관리를 위한 대안으로 출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파트장은 "매스(Mass) 고객들이 일일이 PB 서비스를 받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들을 위한 자산관리가 필요하다"며 "모든 매스 고객들의 자산관리를 하지는 못하겠지만, 로보어드바이저가 하나의 대안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DB대우증권은 쿼터백인베스트먼트, December&Company, AIM,  데이터앤애널리스틱스, 밸류시스템투자자문, 에이서투자자문 등 다양한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출시했다. 내년 1분기 중에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도 핀테크 추진 태스크포스팀(TFT)를 만들고 로보어드바이저 준비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핀테크지원센터(센터장 정유신)를 통해 로보어드바이저 개발업체인 AIM과 멘토링관계도 맺었다.

로보어드바이저(인공지능 자산관리)와 고객관리시스템을 결합한 온라인 자산관리 플랫폼을 도입해 모바일 채널에 익숙한 고객을 위한 전용서비스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의 성과를 평가하고 있다. 평가가 끝난 후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증권도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 개발 인력을 영입하는 등 준비에 착수했다. KB투자증권도 로보어드바이저 도입 방안을 구상하며 관련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