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7` 우승자 케빈오(위)와 준우승자 천단비 (아래)<사진=Mnet `슈퍼스타K7` 방송캡처> |
19일 '슈퍼스타K7' 결승전이 펼쳐진 가운데 우승자는 케빈오로 정해졌다.
천단비가 '슈퍼스타K7' TOP3에 이어 결승전까지 진출하면서 최초 여성 우승자가 나오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높았다. 12년간 코러스 가수로 활동한 경력 덕에 안정적인 보컬 실력을 자랑한 천단비. 그의 우승은 먼 이야기가 아닐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변은 없었다.
이날 결승전 미션은 자율곡 미션과 신승훈이 자작곡한 우승곡 미션으로 펼쳐졌다. 1라운드 자작곡 미션에서는 케빈오가 372점, 천단비가 373점을 얻었다. 2라운드 미션에서도 천단비가 383점, 케빈오가 375점을 받으며 심사위원 평가는 천단비가 유리한 결과를 받았다.
심사위원 점수에서 천단비가 케빈오에 앞섰음에도 우승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대국민 문자투표와 사전온라인 투표에서 케빈오에 상대적으로 뒤쳐진 것으로 보인다. 결승전에 앞서 진행된 온라인 사전투표에서 케빈오(55%)가 천단비(45%)보다 10%더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최종 점수 중 45%를 차지하는 문자 투표는 여성팬의 참여도가 높기 때문에 케빈오의 투표가 많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날 방송 말미 최종 공지된 문자투표 결과 1위는 5 1.7%, 2위는 48.3% 득표율을 얻었다.
아쉽게도 최초 여성 우승자는 없었지만 천단비는 이제 자신의 목소리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됐다. '슈퍼스타K7' 심사위원이자 가수인 윤종신, 백지영, 성시경, 김범수 또한 "그때가 천단비와 마지막 무대인 줄 몰랐다"며 가수로서 새로운 시작을 응원했다.
13년 경력의 조연 가수에서 주연으로 거듭난 가수이자 '슈퍼스타K' 여성 출연자 중 최고 기록을 달성한 이로 남을 천단비의 행보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