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퀄컴 주가 폭락… 공정위 심판에 강한 반발, 장기 소송 예고

기사입력 : 2015년11월19일 10:30

최종수정 : 2015년11월19일 10:35

번스타인 "수년 간 항소과정 이어질 수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우리나라 공정거래법 위반 논란에 휘말린 미국 통신칩 제조업체 퀄컴 주가가 폭락했다. 

퀄컴 측이 혐의를 반박하면서 소송전을 예고한 가운데, 앞서 중국 사례가 있는 만큼 과징금 합의로 논란이 마무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각)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퀄컴(종목코드:QCOM) 주가는 9.4% 하락한 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올 초부터 실시한 조사 결과 퀄컴이 특허 사용료를 적절히 협상하지 않았고 자사가 독점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회사에 지나치게 높은 특허 수수료를 요구했다고 판단했다. 또 불필요한 특허권까지 끼워팔기를 한 점을 지적하는 내용을 담은 심사 결과를 퀄컴 측에 전했다.

이러한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받았음을 밝힌 퀄컴은 즉각 성명을 통해 심사보고서 내용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고 법 적용에서도 오류를 담고 있다며 공정위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퀄컴은 "특허 라이센싱 관행은 20년 가까이 이어져온 것으로 한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산업 성장에 기여를 해 온 법적이고 친경쟁적인 관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톱3 고객사들 중 두 곳이 있는 한국에서 퀄컴은 상당히 고전할 것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공정위는 당연히 특허수수료가 단말기 가격이 아니라 반도체칩 가격에 의거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삼성전자 등의 전망이 악화된 상황에서 이런 입장을 관철할 것이 예상된다는 대신증권 애널리스트의 의견도 소개했다.

번스타인리서치 애널리스트 스테이시 레스곤은 "현 시점에서는 공정위 소송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과징금이 부과될지 여부 등은 알 수 없다"며 "(벌금 이상의) 구체적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수 년 간의 항소과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공정위가 지난 2009년 퀄컴에 제출한 심사보고서 내용 중에서는 일부 만이 받아들여 졌음을 상기했다.

당시 공정위는 퀄컴이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들에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을 사용하도록 하면서 경쟁사의 통신칩을 사용하면 차별적으로 높은 수수료를 부과한 것을 문제 삼은 결과 약 26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었다. 

레스곤은 이어 소송 결과에 상관 없이 이번에 공정위 심사보고서가 지적한 내용은 퀄컴의 라이센싱 사업의 장기적 지속가능성을 우려해 온 투자자들에게 추가적인 불안을 초래할 것임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퀄컴 주가 1년 추이 <출처=마켓워치>

◆ 퀄컴, 국내외 공정위 논란 '홍역'

퀄컴의 반독점 위반 논란은 현재 유럽, 미국 등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지난 7월에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이동통신용 칩 시장에서의 퀄컴 판매 관행을 문제 삼아 두 건의 반독점 조사에 공식 착수했다. 퀄컴측은 EC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혐의에 대해서는 문제될 바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에서는 연방무역위원회(FTC)가 작년 9월부터 퀄컴 라이센싱 사업부문과 관련해 '섹션5' 위반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정거래와 관련한 부정행위가 적발되면 퀄컴에 벌금을 부과하거나 라이센스 계약 시정을 요구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지난 2월 퀄컴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60억8800만위안(1조1120억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달 초 공개된 퀄컴의 3분기 실적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과의 새로운 특허 라이센스 계약이 난항을 겪으면서 4분기 실적은 예상을 크게 밑돌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