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이 가솔린 차량에서도 광범위하게 이뤄진 것으로 자체조사결과 밝혀졌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조작한 가솔린 차량이 당초 공개된 규모보다 더 많다고 전했다.
앞서 폭스바겐은 내부조사 결과 유럽에서 팔린 자사 차량 80만대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수치가 실제 배출량과 차이가 나는 문제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1.2ℓ급 및 1.4ℓ급 디젤차와 1.4ℓ급 가솔린차만 이번 CO2 배출량 조작 건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1.0ℓ급 세아트 이비자와 1.2ℓ급 폭스바겐 제타, 2.0ℓ급 폭스바겐 파사트에서도 타당하지 않은 CO2 수치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배출가스 조작 차량에 포함된 가솔린 차량은 24개 모델로 늘었다.
앞서 회사 측은 CO2 조작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20억유로(약2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배출가스 조작 파문을 일으킨 폭스바겐에 대한 국내 소송인단의 규모가 2000명에 육박했다. 지난 16일 463명이 7차 소송을 제기하며 국내 누적 소송인단의 규모는 1999명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