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손가락 통증으로 2주 만에 투어에 복귀한 박인비(27 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단독선두에 올랐다.

박인비는 13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클럽 드 골프 멕시코(파72·680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박인비는 이민지(18·호주), 수잔 페테르센(34·노르웨이), 안젤라 스탠포드(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에 1타 차로 앞섰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적어도 8위안에 들어야 한다. 그래야 리디아 고(18·뉴질랜드)의 ‘올해의 선수’ 확정을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으로 미룰 수 있다.

이번 대회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불참했다. 현재 리디아 고는 올해의 선수 랭킹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8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 할 경우 리디아 고의 올해의 선수상이 확정된다. 박인비가 로레나 오초아 대회에서 8위를 기록하면 올해의 선수 포인트 3점을 받게 된다. 그래도 포인트 차는 30점으로 투어챔피언십에서 박인비가 우승하고 리디아 고가 10위 밖으로 떨어져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날 박인비는 1,2,3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았다. 4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한 뒤 5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박인비는 후반 들어 11번홀(파5)에서 보기를 13번홀(파4) 버디로 단독선두가 됐다.

하지만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다시 공동선두로 내려앉은 박인비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아자하라 무노즈(스페인) 등 6명과 함께 1언더파 71타로 공동 5위에 나섰다.

시즌 신인왕을 확정한 김세영(22·미래에셋자산운용)은 1오버파 73타 공동 17위로 부진했다.

박인비 [사진=뉴스핌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