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12월 긴축여지 높아" vs. IMF 수석 이콘 "조기인상은 위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오는 12월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를 두고 국제통화기금 등 국제기구와 연준 정책 결정자들의 의견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출처=AP/뉴시스> |
이날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윌리엄스 총재는 "지표가 (양호한) 여건에 맞게 나와준다는 가정 하에 연준은 12월15일과 16일 열릴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시작할 강력한 근거가 마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의) 다음 수순은 금리를 인상하되 점진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같은 날 국제통화기금(IMF)의 모리스 옵스펠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서두르는 것이 더 큰 리스크를 수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옵스펠드 수석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조기) 인상에 따른 리스크가 얼마나 거대할지는 알 수 없지만, 좀 더 인내하는 것보다 더 위험이 클 것임은 확실하다"며 "금리를 동결하면서 기다렸을 때 큰 위험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 결정의 주요 지표로 삼은 고용이나 인플레이션 상황에 모두 의문을 나타내며 "기다리는 것이 더 적절하다"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취약하며 실업률도 높고 성장률은 낮다"고 강조했다.
IMF 외에도 세계은행(IBRD),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국제기구는 올해 상반기부터 꾸준히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은 무리라는 의견을 제출해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