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앞에 있는 사람도 제대로 보이지 않을 만큼 스모그가 심한 중국 랴오닝성 선양. 한국의 미세먼지 농도 역시 관심사로 떠올랐다. <사진=신화사/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중국발 스모그의 공포가 확산되면서 미세먼지 농도에 관심이 집중됐다.
시나 등 중국 언론들은 동북지역의 난방이 최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기록적인 스모그가 발생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실제로 압록강과 접한 중국 랴오닝성의 성도 선양은 이날 짙은 스모그 탓에 가시거리가 불과 50m로 제한됐다. 나흘째 짙은 스모그가 도시 전체를 감싸면서 고속도로 진입이 통제됐고 시민들은 호흡기 이상증세와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0일 중국 동북 3성 대부분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당 1000마이크로그램(㎍)으로 세계보건기구 기준치를 50배나 웃돌았다.
문제는 엄청난 대기 오염 물질이 서풍을 탈 경우 불과 하루 이틀 만에 한반도에 도달한다는 것. 지난달 중순 중국의 대규모 스모그 탓에 가을하늘 구경을 제대로 못했던 한국으로서는 미세먼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 현재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49㎍/㎥로 보통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경기와 충북, 광주, 전남과 대구, 경남도 보통 수준이다. 인천과 충남, 대전, 전북, 제주는 각각 95㎍/㎥, 91㎍/㎥, 93㎍/㎥, 91㎍/㎥, 94㎍/㎥로 미세먼지가 짙었다. 강원, 경북, 울산, 부산은 30㎍/㎥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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