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640.49(-6.40, -0.18%)
선전성분지수 12500.53(+47.29, +0.38%)
창업판지수 2746.61(+21.99, +0.81%)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10일 중국 증시는 널뛰기 장세를 연출하며 상하이증시는 소폭 하락, 선전증시는 소폭 상승하며 거래 마감했다.
전날 대비 1% 가량 낮은 가격에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들쭉 날쭉한 곡선을 그리며 결국 0.18% 내린 3640.49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 역시 변동폭을 키우며 오후 장 초반 12349포인트까지 떨어졌지만, 장 중반 이후 강보합세로 전환하며 전 거래일 대비 0.38% 오른 12500.53포인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색금속·석탄·환경보호·증권사·전기차 충전소 등 섹터가 강세를 보였고, 은행·보험·항구·공항 및 항공운송 등 섹터는 하락했다.
9일까지 4일 연속 상승했던 상하이종합지수가 하락한 데에는 주로 4가지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중국 최대 펀드업체 중 하나인 가실펀드(嘉實基金)가 9일 증시 관리감독 당국의 돌발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제 막 달아오른 증시 투자 열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주(9-13일) 약 288억 위안 규모의 해금물량이 쏟아지면서 유동성 압박 부담을 키웠고, 신주청약대금 동결제도가 취소됐지만 기업공개(IPO)가 결국 물량압박을 초래하면서 자금의 증시 유입이 단기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증시가 최근 연일 상승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도 이 날 증시 하락의 중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민생증권은 단기적으로는 IPO 재개와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시장이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일 수 있겠지만, 이러한 흐름이 최근의 상승세를 꺾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가 안정적 성장 실현을 위한 노력을 배가하고, 그에 따라 유동성이 넘쳐나는 등 증시 상승동력이 여전히 주효하다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