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 두 할머니의 우정 이야기를 전한다. <사진=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 할머니들의 애틋한 우정을 공개한다.
10일 방송되는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은 '영감보다 더 좋은 꼬부랑 형님'을 주제로 경북 김천의 한 오지마을로 떠난다.
버스도 다니지 않는 경북 김천의 임평마을에는 이웃이지만 가족같이 지내는 정옥남 할머니(91)와 지경순 할머니(80)가 산다.
30여 가구가 살던 마을은 하나 둘씩 세상을 떠나버리고 이제 4명만 남아있다. 때문에 두 할머니는 누구보다 더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간다. 하루라도 보이지 않으면 서로가 걱정되고 애가 타 하루에도 몇 번씩 서로의 집을 오간다.
그러나 두 사람은 사소한 오해로 사이가 틀어진다. 독감 예방 주사를 맞기 위해 보건소를 다녀오던 중 화장실에서 길이 엇갈리며 서로가 먼저 집에 간 줄 알고 마음이 상해 버린 것이다.
여기에 더해 화해를 위해 지경순 할머니 집으로 향했던 정옥남 할머니는 "이거 형님 줄 게 어디있어. 영감 다 잡숴"라는 동생의 말에 더 서운해진다. 급기에 딸네 집에 가겠다고 짐을 싸버린다.
과연 오지마을 두 꼬부랑 할머니가 오해를 잘 풀고 예전처럼 사이가 좋아질 수 있을 지는 10일 밤 9시50분 방송되는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