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서 3억 3000만원 받던 박병호, 미네소타 트윈스 포스팅 금액만 147억원 … 트윈스 유니폼의 대반전. <사진=뉴시스> |
LG 트윈스서 3억 3000만원 받던 박병호, 미네소타 트윈스 포스팅 금액만 147억원 … 트윈스 유니폼의 대반전
[뉴스핌=김용석 기자] LG 트윈스에 몸 담았던 박병호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메이저리그 연봉 협상을 하게 됐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가 박병호와의 협상권을 얻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에게 포스팀 최고 금액 1285만 달러(147억원)을 써냈다.
박병호는 성남고 시절, 두 경기에 걸쳐 4연타석 홈런(고교생 최초)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거포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에 박병호는 지난 2005년 LG와 1차 지명 선수로 3억 3000만 원에 계약했다. 계약금 3억 3000만원은 당시 프로에 입단한 타자들 최고액이었다.
하지만 2009 시즌에 1군 첫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며 화려하게 복귀하는 듯 했으나 끝내 변화구에 대한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타율 .218 9홈런 25타점에 그쳤다.
결국 LG는 2011 시즌 트레이드 데드 라인을 앞두고 박병호를 심수창과 함께 넥센 히어로즈로 트레이드 시켰다.
이후 박병호는 넥센 히어로즈와 지난 2012년 6200만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2013년 홈런, 타점, 장타율 3관왕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상과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254.8% 오른 2억2,000만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이어 2014년에는 세 시즌 연속 홈런왕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하며 7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박병호는 이제 메이저리그서 미네소타와 최소 1500만달러 이상에 연봉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팅 금액은 선수들의 연봉 추이를 예측할 수 있는 척도로 활용된다. 지난 2014년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입성한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은 500만 2015달러였으며, 그의 최종 계약은 4+1년 최대 1650만 달러였다. 이를 통해 박병호의 예상 연봉을 계산하면 4년 이상의 계약 기간과 함께 1500만~2000만 달러 사이의 연봉 총액이 예상 된다.
일본의 이치로 또한 그의 포스팅 금액에서 크게 벋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종 계약이 이루어졌다. 이치로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3년 총액 1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야수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조 마우어로 2300만달러다. 박병호는 프리미어12 야구 대표팀에 참가 한 이후 한달간 미네소타와 연봉 협상을 벌인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