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파 생존 여성 최초 육성 고백 “약 먹고 술 먹고, 60cm 사시미칼 품고 다녔다” <사진=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예고 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 지존파 생존 여성의 생생한 증언을 전한다.
6일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살인공장의 악몽 21년, 나는 생존자입니다’ 편으로 지존파 사건을 다룬다.
1994년, 대한민국 범죄 역사상 가장 잔혹하고 엽기적인 지존파 사건이 일어났다. 철제 감금 시설과 시체를 태울 소각로까지 갖춘 아지트, 인육을 먹었다는 주장까지. 엽기적인 범행 수법으로 5명을 연쇄 살인한 지존파 사건을 세상에 알린 여자가 있다.
94년 9월 8일 납치되었다가, 목숨을 걸고 탈출하여 신고한 이수정씨(가명, 당시 27세). 사건 후 종적을 감췄던 그녀가 21년 만에 처음으로 방송 출연에 나섰다.
살인공장에서의 8일, 납치에서 탈출까지, 그리고 사건 이후 그녀의 삶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그는 "끔찍하죠? 전 아무 감정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약 먹고 술 먹고 손목을 긋고, 칼도 품고 다녔다. 60cm 사시미칼을”이라고 말했다.
눈앞에서 벌어진 참혹한 광경, 강요와 협박에 의해 살해에 가담한 기억. '가해자인가? 피해자인가?' 끊임없는 질문을 던졌다는 수정 씨. 21년 동안 수정 씨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중간 지점에서 마음을 닫고 표류하고 있었다. 각 분야의 전문가가 진단 결과, 수정 씨의 상태는 매우 심각했다.
21년이 지난 사건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경우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하는데, 수정 씨의 경우 심리적 안정이 가장 중요한 시기인 사건 발생 초기 정신적 치료와 심리적 상담과 지원이 부재했던 탓. 수정 씨는 아직도 '살아나온 게 죄'라고 자책하고 있었다.
올해 2월 발생한 세종시 편의점 총기 사건의 피해자 역시 마찬가지. 전 동거남이 저지른 범행에 가족을 잃었지만 심리적 안정과 치료는커녕, 주변 사람들의 비난 섞인 시선에 도망치듯 마을을 떠나야 했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살인공장 21년의 악몽, 나는 생존자입니다'를 통해 끝나지 않는 고통 속에 살고 있는 범죄 피해자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