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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복귀 김택진, 하반기 대반전 노린다

기사입력 : 2015년11월04일 17:57

최종수정 : 2015년11월04일 17:57

3분기 어닝쇼크 불구 주가 급등..리니지 IP 모바일로 반전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4일 오후 4시 2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수호 기자] 넥슨과의 경영권 분쟁을 끝내고 2년만에 최대주주 자리로 복귀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하반기 대반전을 꾀한다.

엔씨소프트는 주요 게임들의 프로모션 축소로 4일 발표한 3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하는 등 어닝쇼크를 맞았지만, 하반기 신작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는 이날 11% 이상 급등했다.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 지적재산권(IP) 기반 모바일 게임 출시를 앞둔데다, 모바일 선두기업 넷마블과의 협업, 중국 텐센트와 내놓는 블레이드&소울 모바일 버전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실적 악화 속에서도 분위기가 좋은 상황"이라며 "넥슨과의 경영권 분쟁이 끝나고, 김 대표 중심의 경영이 본격화된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제공 = 엔씨소프트>
◆ 희망 품은 김택진호..어닝쇼크 대신 모바일 신작 기대감 'UP'

이날 진행된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어닝쇼크를 비롯한 실적 악화는 부각되지 않았다.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밝힌대로 주요 게임들의 프로모션이 줄어 자연스레 실적이 감소한 측면이 큰 탓이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리니지 매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리니지 행사 여부에 따라 실적이 큰 폭으로 움직인다.

결국 마케팅이 다시 본격화되는 4분기에 실적이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만큼 리니지에 대한 기존 고객들의 충성도가 크다는 의미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내년부터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시대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당연히 그 기반은 리니지 IP를 통해 마련된다. 
 
이날 윤 CFO는 "하반기부터 모바일 자체 게임과 자회사 게임 등을 소싱할 예정"이라며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2종, 중국 텐센트와 손잡고 출시하게 될 '블레이드앤소울'의 모바일 버전 출시가 임박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내년 초 선보일 인기 온라인게임 아이온의 IP를 활용한 '아이온 레기온즈'와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의 '팡야 모바일' 등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가 모바일을 뒤로 미루던 시기, 시장에 큰 영향을 끼쳤던 리니지 이터널의 테스트보다 이제는 김택진 대표의 모바일 시장 진입 선언이 더 큰 호재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판교 엔씨소프트 사옥 <사진제공 = 엔씨소프트>
◆ 김택진호 추진력 붙었다..'완성도 중심' 경영전략은 그대로

실제로 이날 엔씨소프트는 주가가 11% 올라 김택진 대표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나타냈다.

그동안 넥슨을 비롯한 주요 주주들은 김 대표의 경영능력을 꾸준하게 비판하며 뒤늦은 모바일 대응에 대한 대안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이날 엔씨소프트가 공식적으로 리니지 기반의 모바일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잠재웠다는 평가다.

확실한 흥행 IP인 리니지 바탕의 모바일 게임 출시가 본격화되고, 넷마블과의 IP 제휴도 속도가 붙으면서 당분간 모바일 사업에 대한 비판은 수그러들 전망이다. 이에 기존 김택진 대표의 스타일로 불렸던 '완성도 중심'의 신중 개발론도 힘을 얻게 됐다.

당장 PC 대작 리니지이터널의 경우, 조기 출시 대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에 나선 상황이다. 또 아이온 IP 기반의 모바일 게임 '아이온레기온즈' 역시 론칭 시기를 좀 더 뒤로 미루고 보강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더불어 김 대표의 부인인 윤송이 부사장에 대한 비판도 수그러들 전망이다. 윤 부사장이 이끌고 있는 북미 사업부(엔씨소프트 웨스트)는 현재 60명의 개발 인력에서 100명으로 충원되고 글로벌 모바일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또 북미 사업부가 자체 개발 기반의 프로젝트 2건, 엔씨소프트 본사 IP 기반 프로젝트 1건 등을 도맡아 현지 모바일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기존 북미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리니지2와 아이온의 스팀 버전(무료게임)을 출시해, 게임 채널 확대에도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이 모든 사업은 윤 사장이 직접 챙기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보다 굳건해진 경영권을 바탕으로 지금처럼 늦은 모바일 사업에 대한 속도전을 지양하고 기존 엔씨소프트의 DNA인 개발력 강화에 중점을 둔 행보를 지속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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