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아우바메양 13골서 스톱 … 분데스리가 팬 ‘할로윈, 13의 저주’ 시끌시끌. 레반도프스키(사진 왼쪽)과 아우바메양. <사진=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
레반도프스키·아우바메양 13골서 스톱 … 분데스리가 팬 ‘할로윈, 13의 저주’ 시끌시끌
[뉴스핌=김용석 기자]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많이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이름은 단연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와 아우바메양(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다.
두 선수는 현재 각각 13골을 득점하며 게어트 뮐러가 43년 전에 세운 분데스리가 최고 득점 기록경신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봉 출신의 아우바메양은 올 시즌 리그에서 13골, 타 경기에서 7골 등 이미 20골을 만들어내며 분데스리가 데뷔 이래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두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물론 분데스리가 10경기 중 9경기에서 득점을 올렸다.
아우바메양는 현재 도르트문트에서 개막 10경기에서 13골을 득점한 유일한 선수이며 개막일부터 8경기 연속 득점 기록도 유례가 없다.
아우바메양은 “신기록은 둘째 치고, 현재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레반도프스키보다 잘하기만 하면 좋겠다”며 득점왕 경쟁 상대인 레반도프스키를 치켜 세웠다.
레반도프스키 역시 바이에른 뮌헨 이적 이래 최전성기를 맞고 있다. 6라운드 볼프스부르크 전에 5골을 터트리며 전 세계의 관심을 불러모은 레반도프스키는 현재까지 리그 13골, 기타 경기 4골 등 17골을 득점하고 있다.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었던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 뮐러는 43년 전인 1971-72 시즌 40골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두 선수가 현재처럼만 골을 이어간다면 이 기록이 드디어 깨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무르익고 있다.
레반도프스키의 팀 동료인 다비드 알바는 “40골은 대단한 기록이지만 지금 레반도프스키의 컨디션이라면 충분히 갱신 가능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제 70대에 접어든 이 오랜 대기록의 소유자 뮐러도 “올해에는 기록이 깨질 것 같다”며 기대를 표했다.
그러나 현재 두 선수 모두 13골에서 골행진을 멈추고 잠시 숨을 고르는 모양새다.
할로윈에 주말에 펼쳐진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는 득점 없는 무승부로 끝났고, 도르트문트는 브레멘에 3-1로 승리했으나 아우바메양은 골을 추가하지 못했다.
일부 분데스리가 팬들은 '할로윈, 13의 저주'에 빠졌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레반도프스키와 아우바메양이 13골의 늪에서 탈출, ‘할로윈, 13의 저주’을 어서 풀기만을 기원하고 있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