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어닝쇼크' 현대중공업..신평사, 등급 하향 고심 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예상외 대량 적자..4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에 전문가들 "글쎄"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8일 오후 3시 13분에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정연주 기자] 신용평가사들이 예상보다 큰 손실을 낸 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고심 중이다. 대규모 손실의 원인이 된 해양플랜트 업황이 쉽게 개선되지 않고, 계열사들의 사정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4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선뜻 동의하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선 등급 하향 가능성을  이미 염두에 두고 있다.

28일 IB업계와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6784억을 기록했다. 8분기 연속 적자 행진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만 3조원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해 어느 정도 (부실을) 털어냈다고 생각했다"며 "이 정도 수준이라면 등급 하향도 충분히 검토될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현대중공업 영업손실은 창사 이래 최대치인 3조2495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3분기 손실만 1조9346억원에 육박한다. 

이런 영업손실은 해양플랜트 업황 악화 영향이 크다. 예상치 못한 공정지연 등으로 인한 손실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한 충당금 이슈 등이 해소되기 전까지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여기에 계열사 사정도 좋지 않다. 이번 손실에는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의 1700억원 규모 반잠수식 시추선 계약 취소건의 영향이 컸다. 다른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6월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전량 미매각되면서 자금 조달 사정도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이에 신평사들은 등급하향 카드를 쥐고 모니터링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가 현대중공업에 부여한 신용등급은 AA-(부정적)다. '부정적' 전망은 최근 분위기상 빠른 등급 하향을 전망케 한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8월 기존 AA-(안정적)에서 A+로 하향 조정함과 동시에 '부정적' 꼬리표까지 달았다.

최중기 나이스신평 기업평가본부 전문위원은 "실적발표 이후 회사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알아보고 있는 과정"이라며 "시장의 예상은 영업흑자가 소폭 나거나 손실이 나도 크지 않을거라 보고 있는 분위기였고, 이런 전망을 토대로 모니터링하고 있었으나 손실규모가 예상보다 컸다"고 말했다.

그는 "분기 추이를 보면 가장 큰 규모의 손실"이라며 "충당금 추가 설정과 공기 지연도 예상손실을 반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측은 4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전망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대규모 적자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되지만 단기 내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 또한 어렵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로 2016년 수주 개선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신평 관계자도 "중공업이나 조선 업종을 비교적 보수적으로 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수익구조 개선이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중기 나이스신평 전문위원은 "현재 합리적으로 예상하기 어려운 부분에서 손실이 나고 있고, 이런 불확실성이 상당해 현대중공업 전망도 부정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 측이 4분기 흑자전환을 하겠다고 이야기하는데, 원가 상승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명확하게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전망하기 어렵고 현재 바닥을 쳤다고 판단하기에도 이르다"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선 등급 하향 가능성을  이미 염두에 두고 있다. 자칫 계열사 등까지 등급 강등 도미노 현상이 나올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손실이 워낙 커 현대중공업이 비교적 나아보이는 측면은 있지만 업종자체에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며 "가뜩이나 회사채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 AAA등급이나 우량 AA급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는 상황이다. 더욱이 현 수준에서 추가 등급 하향 가능성이 있다면 아예 거래할 수 없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조단위 손실을 반영해 올해 별 문제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안좋아 신뢰도에 문제가 생길 것 같다"며 "특히 얼마전 한신평 세미나를 듣고 현대중공업 등급이 한 번 더 내려갈 수 있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의 경우 A0까지 떨어질 수 있어 보인다"며 "다른 회사들에 비해 특수선종 인도 지연 우려가 크다. 중공업과 더불어 미포조선, 삼호중공업 등급까지 줄하향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사진
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