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개장전 매매...2건 성사시 1500억 남짓 현금 마련할 듯
[뉴스핌=송주오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지분을 오는 28일 주식시장 개장전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로 매각할 방침이다.
27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과 장남인 박 부사장은 601억원(27일 종가기준) 규모의 금호산업 지분을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해 투자자 모집에 들어갔다. 이번에 블록딜로 매각하는 주식수는 345만6179주로 9.93%이다.
1주당 매각 가격은 이날 종가 대비 할인율 없이 1만7400원에 결정될 예정이다. 매매체결일은 오는 28일, 결제일은 30일이다. 이번 블록딜 매각 주관사는 NH투자증권 단독으로 맡았다.
이와 함께 금호타이어 지분도 블록딜로 매각한다. 박 회장과 박 부사장,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보유중인 금호타이어 주식 1286만7736주(8.14%)를 매각하기 위해 내놨다. 매각가격은 이날 종가인 7300원이며 이 또한 할인율이 적용되지 않는다. 매각이 성공할 경우 940억원 가량의 현금 마련이 가능해진다. 이번 거래 역시 NH투자증권이 주관사로 나선다.
두 건의 블록딜이 성사될 경우 박 회장 측은 1541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운용업계 한 주식운용 매니저는 "블록딜 관련해서 오늘 오후 관련 자료를 받았다"면서 "어느정도 규모로 참여할 지 현재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