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감 높아져
[뉴스핌=한태희 기자]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경기가 1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출 부진과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져서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 3150개를 대상으로 '1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한 결과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는 전월대비 2.7포인트 떨어진 90.2로 나타났다.
업황전망건강도지수는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기업이 많다는 얘기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우려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 |
업종 별로 보면 제조업은 89.6으로 전월대비 1.9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은 90.5로 3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중 서비스업은 91.7로 전월대비 3.7포인트 떨어진 반면 건설업은 0.7포인트 오른 85.1을 기록했다.
항목 별로 보면 내수와 수출, 고용 수준 등 전반적으로 지수가 하락했다. 특히 11월 내수경기는 93에서 90.1로 떨어졌다. 정부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까지 열며 소비 진작에 나섰지만 내수경기가 다시 얼어붙고 있다는 의미다. 중기인 10명 중 7명은 이달 최대 경영 애로 사항으로 내수부진을 꼽은 바 있다.
한편 지난달 중소기업 업황실적건강도지수는 전월대비 2.2포인트 오른 86.8을 기록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업황실적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에서 벗어나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