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활성화대책+요우커증가..기대인플레 2.5%로 제자리나 2%미만 응답비율 석달째 증가
[뉴스핌=김남현 기자] 소비자심리지수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정부의 소비활성화대책과 함께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면서 중국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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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한국은행> |
CCSI란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4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산출한다.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부문별로는 현재경기판단CSI가 81로 전월보다 8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9월 83 이후 1년1개월만에 최고치다. 메르스사태가 잦아들기 시작한 지난 8월에도 전월보다 8포인트 상승한 바 있다. 향후경기전망CSI도 3포인트 상승한 91을 보였다. 이 또한 지난 5월(91)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성제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정부의 소비활성화대책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경기관련 지수를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실제 정부는 하반기 소비활성화대책으로 개별소비세를 인하하고, 코리아 그랜드세일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9월 외국인 입국자수는 전년동월대비 3.1% 감소한 120만6764명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지만 전월인 8월(106만9314명)보다는 증가한 것이다. 중국과 홍콩이 각각 전년동월대비 4.8%와 29.0% 증가했다.
현재생활형편(92)과 생활형편전망(100), 가계수입전망(101), 소비지출전망(108) CSI는 각각 전달보다 1포인트씩 상승했다. 반면 취업기회전망(90)과 금리수준전망(106) CSI는 각각 전월대비 1포인트씩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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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한국은행> |
다만 기대인플레에 대한 응답분포를 보면 2% 미만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총 응답자의 34.5%를 기록했다. 지난 7월 32.9% 이후 석달째 상승세다. 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수 있는 대목이다. 주 과장은 “기대인플레율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라 뭐라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는 집세(56.5%)와 공공요금(54.0%), 공업제품(29.4%)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9월과 비교하면 집세(54.3%)는 늘어난 반면, 공공요금(56.9%)은 줄어든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