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추가 양적완화 시사 이후 글로벌 증시가 상승 흐름을 타면서 인도 증시도 강세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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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 소재 한 중개사에서 직원이 작업을 하고 있다.<출처=블룸버그통신> |
내셔널거래소의 니프티지수(S&P CNX NIFTY)는 43.75포인트(0.53%) 오른 8295.4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인도 증시는 ECB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반영하며 상승 압력을 받았다. 전일 드라기 총재는 오는 12월 통화정책을 재검토할 것이라면서 필요하면 행동에 나설 준비가 있다고 밝혀 양적완화 확대 시행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인도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점도 투심을 자극했다. 무디스는 인도가 상대적으로 대외적인 충격에 적게 노출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올해와 내년 인도의 경제 성장률을 7~7.5%로 제시했다.
JP모간체이스의 애드리언 모와트 수석 아시아/신흥시장 이코노미스트는 "ECB는 시장과 광범위한 경제에 안도감을 주기 위해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이해하는 중앙은행 중 하나"라면서 "일본은행(BOJ)의 추가 완화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헴증권의 가우라브 자인 디렉터는 "ECB의 부양 가능성 발표 후 상승한 글로벌 증시와 함께 인도 증시도 상승했다"면서 "양호한 기업 실적과 루피 강세, 무디스의 긍정적인 전망도 분위기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종목별로 보면 복합기업 ITC와 악시스뱅크는 각각 2.81%씩 상승했고 국영 가스 회사 가일과 화력발전공사(NTPC)도 2.11%, 1.92%씩 올랐다.
반면 통신사 바티에어텔은 3.42%, 광업 기업 베단타는 2.97%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