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민주당 내 유력 대선 주자로 거론되던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2016년 미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가운데)이 21일(현지시각)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왼쪽)과 자신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오른쪽)가 지켜보는 가운데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출처=AP/뉴시스> |
지난 5월 46세인 장남 보 바이든을 뇌암으로 잃은 바이든 부통령은 자신과 자신의 가족이 애도 분위기 속에 있어 불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대선에 출마하지 않더라도 조용히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과 국가가 오바마 정부의 업적을 원상태로 돌리려고 한다면 비참한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부통령의 대권 도전 여부는 그동안 큰 관심을 받아왔다.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바이든 부통령은 그의 가족이 최우선 순위라고 밝혀 왔다.
지난 9월 그는 "내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나와 내 가족이 (대선에) 출마할 수 있는 감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는지다"고 말했다.
앞서 1988년과 2008년 두 차례 민주당 경선에 출마한 적이 있는 바이든 부통령은 총기 폭력 규제와 최저임금 인상 등 주요 이슈를 이끌어왔다. 2012년에는 동성 결혼을 지지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