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대우인터내셔널의 3분기 실적과 관련 "미얀마를 제외하면 어닝 쇼크 수준"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민석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목표주가 하향은 2015년과 2016년 순이익을 일회성 비용과 미얀마 이익을 낮추면서 각각 45.3% 9.6% 하향했기 때문"이라며 "다만, 배당성향 30%로 2~3%의 배당 수익률과 향후 상품가격 안정에 따른 이익 회복 등을 감안하면 저점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1% 감소한 8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얀마 이익은 지난 7월 이후 판매량이 1일 평균 5억입방피트를 유지하면서 전분기대비 44.3% 증가한 1117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상사부문 대손충당금을 대거 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에서 알루미늄 재고평가 손실을 156억원 반영하면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에 연동되는 미얀마 광구에 대한 불확실성은 3분기 실적에서 우려감을 해소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다만 철강시황 부진에 따른 철강업체들의 실적 악화는 충당금 이슈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