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 국내 최초로 가로주택 정비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서울시는 '면목우성 주택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중랑구 면목동 173-2번지 일대 우성주택 외 4필지에는 최고 7층·1개동 규모 아파트 42가구가 건립된다.
면목우성 주택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
가로주택정비사업은 기존 저층 노후불량 주거지의 도시 조직 및 가로망은 유지하면서 공동주택을 신축할 수 있는 '미니 정비사업'으로 뉴타운·재개발 등 대규모 정비사업의 대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대상 지역은 도시계획시설 도로로 둘러싸인 면적 1만㎡ 이하의 가로구역 중 노후·불량건축물의 수가 전체 건축물의 3분의2 이상이고 해당 구역에 있는 주택의 수가 20가구 이상이면 가능하다.
'면목우성 주택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지난해 10월 30일 전국 최초로 조합설립 인가됐다. 구역내 토지등소유자 22명 가운데 21명이 조합설립에 동의해 총 95.5%의 동의율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관리처분 및 주민이주 등 향후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전국 최초의 사업시행 인가로 가로주택 정비사업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해 7월 발표한 소규모 정비사업 활성화 '4대 공공지원책'과 올해 5월 발표한 ‘3대 활성화 방안’ 지원에 이어 관련 분야 업계, 학계, 전문가 등의 의견 수렴을 통해 제도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