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제조에서 소비로, 중국 경제 구조개혁 ‘확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분기 성장률 소비 비중 58%로 투자 앞질러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 경제의 구조 개혁이 이번 3분기 성장률 지표를 통해 확인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조업에서 소비 중심의 경제 펀더멘털 변화가 정부의 계획대로 이행되고 있다는 얘기다.

성장률 헤드라인 수치가 크게 감속하고 있지만 중국 경제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9일 중국 정부가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지표에 따르면 6.9%의 성장률 가운데 소비가 차지한 비중이 58%로 집계됐다. 반면 주택 및 공장 건설을 중심으로 한 투자는 비중이 약 43%에 그쳤다.

위안화 <출처=AP/뉴시스>
또 서비스 부문의 성장률이 8.6%에 이른 데 반해 제조업 부문의 성장률은 5.8%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고용 여건이 우호적인 데다 임금이 상승하면서 가계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 업계 이코노미스트의 판단이다.

3분기 성장률이 6.9%로,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7% 선을 밑돌았지만 세부 항목으로 본 성장의 질은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IG의 앵거스 니콜슨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경제 구조 개혁이 중대 기로를 맞았다”며 “중국이 글로벌 경제를 망가뜨릴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하강 기류를 맞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퍼킹 대학의 황 예핑 교수는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통신과 교육, 여행, 헬스케어, 금융 등이 이 같은 구조 개혁으로 인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이번 주 서비스업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비스 섹터의 펀더멘털을 보다 정확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 지표가 시장의 기대만큼 개선되지 않을 경우 제조업 경기 둔화가 실물경기 전반에 걸쳐 예상보다 강한 타격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중국 공장생산은 지난 9월 5.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3월 기록한 6년래 최저치인 5.7%에 바짝 근접한 수치다.

주택 건설과 공장 설비를 포함한 고정자산 투자 역시 지난달 10.3% 증가해 2000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중국의 전통적인 성장 엔진이 감속하고 있어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소비스업 지표가 호조를 이룬다 하더라도 상품 수출국에 커다란 위안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중국 경기 향방에 대한 업계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부양책이 효과를 내면서 금융권 유동성이 실물경기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인민은행의 금리인하가 연내 추가로 이뤄질 여지가 높은 만큼 경기 진작을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민간 투자 위축에 따른 충격을 상쇄하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인프라 투자 역시 전반적인 경기 부양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맥쿼리 증권의 래리 후 이코노미스트는 “정책자들이 7% 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 상당한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