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 결과
[뉴스핌=이진성 기자] 골다공증 환자가 10년 후에는 지금보다 두배 수준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골대사학회는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전망치가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분석 내용을 보면 2025년에 예상되는 고관절 골절 환자 수는 4만9234명으로 2012년 2만8426명에 비해 17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181%, 여성은 17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척추 골절 환자는 2012년에 비해 15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성별로는 남성 163%, 여성은 151% 늘어날 전망이다. 2012년에 발생한 골다공증 골절 환자는 여성이 전체 79.9%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70~79세가 전체 환자의 36%로 가장 높았다. 거주지는 도시 61.2%, 농촌 38.8%였다
문제는 골다공증 환자 가운데 절반가량이 관련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조사결과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한 환자 중 46.1%는 증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골밀도 검사를 받지 않았다. 특히 남성 검사율은 37.9%로 여성의 57.9%에 비해 크게 낮았다.
이 중에서도 골절 환자의 24.8%만이 골밀도 검사를 받은 후 15개월 이내에 추적검사를 다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골절 발생 후 6개월 내에 골다공증 치료제를 한 번이라도 처방받은 사람은 7만8926명으로 약물 치료율은 41% 수준이었다.
공단은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전 연령층에서 적정량의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칼슘은 일일 800~1000mg의 섭취를 권장하는데 일차적으로 우유, 멸치, 해조류, 두부 등 음식을 통해서 섭취하고 부족하면 보충제의 사용을 권장했다.
공단 관계자는 "골다공증에 좋은 운동은 주로 신체를 상하로 흔들거나 중력을 받는 체중부하 운동이 좋다"며 "지나친 술과 담배, 커피, 무리한 다이어트는 골다공증의 위험인자로, 금연과 하루 1~2잔 이하 음주,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건보공단과 골대사학회는 오는 20일 '세계 골다공증의 날'을 맞아 공단 대강당에서 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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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및 연령별 골다공증 골절발생건수(2008-2012).<자료제공=국민건강보험공단> |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