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BMW vs 벤츠, 올해 수입차 1위 ‘박빙’

기사입력 : 2015년10월19일 14:26

최종수정 : 2015년10월19일 14:29

양사 누적 판매량 차이 400대…7시리즈와 S클래스 등 최고급 세단 ‘격전’ 전망

[뉴스핌=송주오 기자] BMW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 수입차 업계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BMW가 1위를 지키고 있으나 양사의 누적 판매량 차이는 불과 400대인 만큼, 순위가 뒤집힐 수 있기 때문이다.

1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누적 판매량에서 BMW코리아가 3만5380대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390대 뒤진 3만4890대로 바짝 뒤쫓고 있는 형국이다.

성장률로 따지면 벤츠코리아가 앞선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31.2%의 성장률을 기록, BMW코리아의 성장률(17.1%) 보다 약 2배 높다. 월별 판매량에서도 벤츠가 올해 9월까지 6회나 1위에 올라 BMW(3회)를 가볍게 제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적 판매량에서는 BMW에 뒤져있다. BMW가 1위를 기록한 달에 벤츠와의 판매 실적을 크게 벌려놨기 때문이다.

지난 6월 BMW는 5744대를 팔아 수입차 최초로 월 판매량 5000대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벤츠는 4195대 판매에 그쳐 1549대의 격차를 보였다.

양사는 주요 모델 판매량에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는 각각 1만2505대, 1만3918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1400대의 차이로 E클래스의 판매량이 높다.

반면 준준형 시장에선 BMW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3시리즈의 경우 7600대 팔리며 C클래스(5572대)를 제쳤다.

BMW와 벤츠의 경쟁은 최고급 세단에서 정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벤츠 S클래스의 존재감이 절대적이다. S클래스는 올해 8213대 팔리며 국내 최고급 세단 시장을 평정했다. 같은 기간 BMW 7시리즈는 1156대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BMW코리아가 6세대 7시리즈를 출시하며 추격의 고삐를 쥐었다. 신형 7시리즈에는 세계 최초로 탑재된 기술만 13가지에 달한다. 이 가운데 손가락 동작으로 전화 수신 거절과 음량 높낮이 등을 조절하는 제스처 컨트롤과 디스플레이 키 등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결과, 7시리즈는 사전계약이 1000대 이상 이뤄졌다. 올해 판매량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반응인 셈이다. 앞으로 주요 기업들의 임원 인사를 앞두고 있어 7시리즈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업계를 대표하는 양사의 경쟁이 해가 갈수록 치열해지는 모양새"라며 "2009년 이후 이어온 BMW의 독주를 벤츠가 저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