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의 세 번째 피해자가 출연해 생생한 증언을 들려줄 '그것이 알고싶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
[뉴스핌=대중문화부] 시사다큐 ‘그것이 알고싶다’가 신정동 연쇄살인사건과 엽기토끼 스티커의 진실추적에 나선다.
17일 밤 11시10분 방송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주 진행자 김상중이 제보를 부탁했던 서울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의 마지막 퍼즐조각을 추적한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05년 6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막이 오른 연쇄살인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
당시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 사건의 첫 피해자는 쓰레기 무단투기지역에 버려진 권양이었다. 죽기 전날 병원을 간다고 집을 나섰던 권양은 쌀 포대에 싸인 채 시신으로 발견돼 유족을 울렸다.
수사가 답보상황에 빠진 그해 11월, 경찰은 권양의 시신이 발견된 근처에서 40대 주부 이 모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씨의 시신은 비닐 등으로 싸인 상태였다. 권양 사건 때와 마찬가지로 목격자는 전혀 없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신정동 연쇄살인사건 취재 중 놀라운 제보를 입수했다. 당시 사건을 담당한 경찰에 따르면, 이씨의 시신이 발견된 뒤 세 번째 사건의 피해자가 될 뻔했던 여성이 천신만고 끝에 범인으로부터 도망쳤다.
3차 희생자가 될뻔했던 박씨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줬다. 2000년대 초 전국적으로 유행한 엽기토끼를 언급한 것이다. 박씨는 “납치를 당했던 신정동 모처에서 엽기토끼 스티커 같은 걸 봤다. 확실하게 기억한다”며 “나중에 이걸 이야기해서 범인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엽기토끼는 2001년 선을 보인 캐릭터로 달에서 방아 대신 변기 뚫는 기구를 들고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엽기토끼는 이후 뿌까 등과 한국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자리를 잡았고, 스티커 등 관련상품이 불티나게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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