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팔색조 ‘사극 여인들’ 안방극장 홀리다…‘장사의 신-2015’ 김민정·박은혜vs‘육룡이 나르샤’ 신세경 <사진=‘장사의 신-2015’ ‘육룡이 나르샤’방송 캡처> |
[뉴스핌=박지원 기자] 김민정, 박은혜, 신세경 등 여배우들이 팔색조 매력의 ‘사극 여인’으로 변신, 안방극장을 홀리고 있다. 특히 여린 ‘여성’이 아닌 자신의 삶을 진취적으로 끌어나가는 ‘여장부’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김민정은 KBS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에서 어려서부터 가진 신기 때문에 젓갈장수 보부상이 돼 전국을 떠도는 개똥이이자 무녀 매월 역을 맡았다. 김민정은 얼굴에 검은 칠을 하고 누더기 옷을 입고 동네를 누비는 ‘남장여자’ 연기부터 놰쇄적인 매력의 ‘무녀’까지 소화하며 반전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박은혜는 같은 드라마에서 기녀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죽음으로 내 몬 원수의 비첩이 되는 천봉삼(장혁)의 누나 천소례 역할로 열연 중이다. 박은혜는 원수 김학철의 첩으로 들어가 복수의 칼날을 갈며 비밀리에 아버지의 제사를 지내고, 잃어버린 동생 천봉삼을 떠올리며 눈물을 짓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장사의 신-객주 2015’ 한 관계자는 “김민정과 박은혜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기구한 운명을 가진 조선시대 여인들의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하고 있다”면서 “김민정과 박은혜를 통해 극의 첨예한 갈등과 엇갈리 인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MBC ‘선덕여왕’과 SBS ‘뿌리깊은 나무’를 통해 탄탄한 사극연기를 펼친 신세경은 SBS 새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유아인)의 정인이 되는 여인 ‘분이’로 물 오른 연기를 선보인다는 예정이다.
신세경이 맡은 ‘분이’는 이방원의 여인이자 이방지(땅새, 변요한)의 여동생으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약한 자를 보면 돕는 착한 심성을 가졌다. 이런 분이의 가장 큰 장점은 어떠한 상황에도 절망하지 않고, 주눅 들지 않는 것이다. 분이는 훗날 이방원의 부인이며 조선의 중전에 오르는 민씨와 삼각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신세경은 다음주 월요일(19일)에 방송되는 ‘육룡이 나르샤’ 5회부터 등장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pjw@newspim.com)